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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판 ‘월 스트리트’ 온다

개장 앞둔 현안사업장 ③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용

부산의 금융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세계 27위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다. 부산은 올해 처음 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부산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 2위에 올라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GFCI'는 런던시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인 Z/Yen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지수다.

금융기관, 의료, 행정, 숙박, 문화 쇼핑시설을 갖춘 금융복합단지 BIFC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사진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모습).

국제금융계는 부산시가 올 6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을 계기로 선박·파생특화금융중심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해외 기업설명회 활동과 이전공공기관들을 집적하면서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위치를 확보하는데 힘쓴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공정률 90%, 마무리 한창

올 6월이면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완공되고,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금융기관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부산의 금융허브시대, 그 시작을 알린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2호선 문전역) 범내골역 4번 출구에서 동천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우뚝 솟은 초고층 건물이 눈길을 끈다. 지상 63층, 높이 289m '부산국제금융센터(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랜드마크 건물'.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나 더 높다.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은 부산금융중심지의 심장부가 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랜드마크(63빌딩) 위용에 가던 길을 멈춘다.

지난 4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현장을 찾았다. 지난 2010년 5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 90%.  

부산국제금융센터의 랜드마크 건물(63빌딩)의 외벽(커튼월)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바로 옆 부산은행 신사옥(23층)은 골조공사에 이어 유리 창호 등 외벽공사를 마치고 내부마감공사를 시작했다. 맞은편 '기술보증기금' 본사와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각각 2011년 5월, 지난해 7월에 입주를 마무리해 업무를 보는 직원들로 활기가 넘쳤다. 공사 진행상황을 설명하던 정길용 감리단장은 BIFC에 이전 기관들이 모두 입주하면 명실상부 '해양·파생금융상품 분야의 동북아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 6개가 자리 잡고 한국거래소 등 굴지의 금융기관 등이 BIFC 한 지붕 아래 살림을 차리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들도 "부산국제금융센터가 미래 부산을 먹여 살릴 금융단지로 커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승강기를 타고 옥탑까지 올라갈 수 있을 만큼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고공 300m에 이르는 63층 꼭대기에 오르자 서면 등 부산시내는 물론 남쪽으로는 부산항, 서쪽으로는 수영만이 파노라마처럼 발아래에 펼쳐져 절로 탄성이 나왔다. 이날 바람은 강했지만 맑은 날씨 탓에 일본 대마도가 부산항 넘어 손에 닿을 듯 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12조원

부산국제금융센터의 랜드마크 건물에는 금융기관과 최첨단 업무시설은 물론 의료, 행정, 숙박, 문화 쇼핑시설까지 갖춘 금융복합단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신용보증기금, 농협은행 등 9개 기관이 입주를 확정했다. 한국거래소가 가장 많은 공간인 13개 층을 사용하게 되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9개 층, 주택금융공사와 남부발전이 각각 6개 층, 대한주택보증이 5개 층, 예탁결제원이 4개 층, 농협은행과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각각 3개 층, 신용보증기금이 1개 층을 사용한다. BIFC 입주 기업들은 법인세와 소득세가 3년간 100% 감면되고, 부산시와 금융감독원 등이 연계한 원스톱 행정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고용창출 14만여명 기대

부산시는 부산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유관기관 등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집중되면서 금융기관의 집적화는 물론 '돈'도 따라 흘러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이 마무리될 경우 2019년까지 부가가치 창출효과 12조7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3만8천여명 등 경제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완공되고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4만명 이상의 금융인력들이 부산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글·이귀영/사진·문진우 기사 입력 2014-04-10 다이내믹부산 제1624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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