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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혁명 10년… BIFF, 아시아 넘어 세계를 넘보다

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18) 부산 영화·영상산업도시,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내용

부산시가 오는 9월13일부터 열흘간 국내 처음으로 치르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관람객 유치를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영화제의 특성상 첫해에 실패하면 이후에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영화제를 '성공작'으로 올려놓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1996년 8월27일 K신문)

17년 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영화제 흥행을 걱정하는 한 지역신문의 기사 내용이다. 출범을 눈앞에 둔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을 끌기 위해 개봉관 입장료를 3천원으로 낮추고, 관객 동원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사는 우려였다. 그해 9월13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막을 올린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은 '혁명'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닻을 올리기 전까지 솔직히 부산은 영화와 별로 연관 있는 도시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불렸지만,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부산이 영화제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을 때 많은 이들이 코웃음을 쳤다. 극장 시설은 형편없었고, 중국 무술영화와 뻔한 에로영화만 통하는 그야말로 영화의 변방이었던 탓이다. 숱한 반대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으로 부산은 '영화·영상산업도시', '아시아의 할리우드'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부산혁명'을 불러온 지난 10년 동안 부산이 품어온 '영화도시 부산'의 꿈은 알차게 영글었다. 지난 10년은 부산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한 시간이었다.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허브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의 위용.

영화·영상도시에의 꿈은 ▷세계적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영화의 전당 건립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 부산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 부산 이전 ▷영화·영상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다시 집약됐다.

부산이 지난 10년 동안 고민한 화두는 영화 소비를 넘어 부산에서 영화를 직접 만들고 유통시키는 생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부산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유통시키는 제작·지원·유통 시스템이 필요했다. 부산에 새로운 할리우드를 건설하자는 꿈이 시동됐다. 그 첫 시작은 영화촬영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었다.

부산영상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인 영화촬영 지원시스템을 만들었다. 민관이 한마음으로 영화촬영을 지원했더니, 충무로의 영화인과 스태프들이 부산으로 몰려왔다. 부산에서 찍은 '해운대'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박수건달' 등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영화 찍기 좋은 도시 부산, 영화영상산업도시 부산의 명성을 각인시켰다.

지난 2011년 영화의 전당 개관과 함께 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영화의 전당 건립도 서둘렀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은 BIFF 출범 12년만인 지난 2008년 10월13일 첫 삽을 뜬 뒤 3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지난 2011년 9월29일 개관했다. 영화의 전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컨틸레버 지붕과 해체주의 미학을 적용한 독특한 외관, 첨단 상영시설을 갖춘 영화·영상의 허브로 도약했다.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 이전도 재촉했다. 2005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정부 기관의 지방 이전 결정으로 부산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등위) 3개 핵심 영화영상 관련 기관이전이 결정됐지만 이전비용 마련과 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은 영화수도 부산을 매듭지을 화룡점정으로 불린다.

영진위는 오는 10월부터 해운대 센텀지역에 임시 사무실을 임대, '부산시대'를 열게 된다. 영진위가 옮겨오면 부산은 국가적 차원의 영화·영상 정책결정 및 지원이라는 핵심기능을 갖게 된다. 영진위와 함께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종합촬영소도 부산에 온다. 수년 내 부산은 영화 정책 집행, 인재 양성 촬영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영등위와 게등위 신사옥 역시 센텀시티에 들어선다. 센텀혁신지구는 영화의 전당과 이들 공공 기관, 문화콘텐츠컴플렉스, 영상복합건축물, 영상후반작업시설과 영화·영상클러스터를 구축, 국내 최대 영화·영상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부산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문화 동력과 새로운 산업동력이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졌다. 부산이 10년 동안 일군 영화 영상 혁명이 눈부시다.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행진하는 부산 영화·영상산업의 발걸음이 힘차다.

글·김영주/사진·문진우 기사 입력 2013-05-30 다이내믹부산 제1579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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