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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오랑캐를 쳐서 이긴다”

부산의 지명 유래 - 남구 감만동
이순신 장군과는 무관… 해사록에 ‘감만포’ 등장

내용

부산 북항이 현대 항만으로 조성되기 이전의 남구 감만동 남쪽에 감만포(戡蠻浦)가 있었다. 이 감만포는 오래 전부터 포구였다.

그것은 1607년 일본으로 통신사(通信使)의 부사(副使)로 간 경칠송(慶七松)의 해사록에 감만포란 이름이 보이고, 1617년 통신사 종사관으로 간 이석문의 부상록(扶桑錄)에도 '감만이(戡蠻夷)'가 나타난다.

이럴 때의 감만의 '감'은 이길 '戡(감)'이고 '만'은 오랑캐 '蠻(만)', '이'는 동쪽 오랑캐 '夷(이)'가 된다.

'감만'이라 하건 '감만이'라 하건 "오랑캐를 쳐서 이긴다"는 뜻이다. 그러니 감만동이나 감만포는 오랑캐를 쳐서 이긴 적이 있거나 앞으로 오랑캐를 쳐서 이기기를 바라는 뜻으로의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해오는 감만동의 동명 유래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에서 왜적을 이곳으로 유인해 전멸시켰기 때문이란 말이 있다. 그건 맞지 않다. 부산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도 그 휘하 장병도 육지에 오른 적이 없다.

그리고 감만이를 '가마이(可摩伊)' '가마니(可摩尼)'에서 왔다고 하는 말도 있다. 이 말은 일본인이 일제강점기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합리화하기 위해 엉뚱하게도 일본 고서인 니혼쇼기(일본서기)와 만요우슈우(만엽집·萬葉集) 등을 자기들 중심으로 인용·왜곡한 말이다. 오늘날까지 그 말이 되풀이되는 건 주체성의 문제이니 삼가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2004년 1·2월호
작성일자
2013-05-10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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