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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6호 기획연재

여름밤 낭만의 무대… 구경 왔다 추억 남기네

부산, 여름밤 즐기기 ⑤ 해변 거리공연 즐기기

내용

여름밤, 부산의 해변은 무대다. 백사장을 품고 있는 거리 곳곳에서 노래, 춤, 기타, 섹소폰, 재즈,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해변을 찾는 누구나 격식이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며 낭만적인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거리공연의 대표 명소는 광안리. 한 여름 광안리 해변도로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변한다. 만남의 광장에서 언양삼거리까지 750m에 달하는 도로는 공연팀과 관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국적 풍경을 연출한다. 누군가 공연을 시작하면, 순식간에 수십명의 관객이 몰려 박수치고 환호한다.

여름밤 부산의 해변은 무대로 변신, 각종 거리공연을 펼친다(사진은 광안리 해변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거리공연. 색소폰 연주에 관객이 춤을 추고, 마술공연에 환호를 보내고, 통기타 연주에 낭만을 만끽하는 모습).

요란한 인디언 복장의 외국인 연주자가 경쾌한 몸놀림으로 전통피리를 불면, 관객들도 덩달아 어깨를 들썩인다. 색소폰 연주에 남녀 커플이 거리낌이 없이 춤을 춘다. 달랑 통기타 하나 메고 7080세대 노래를 부르는 여가수, 그 앞에 나란히 앉은 모녀는 맥주캔을 부딪힌다. 이효리의 ‘10minute’을 아카펠라로 부르는 대학생들, 주위 사람들을 하나 둘 합창에 동참시킨다. 해변 거리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다. 자유롭게 연주하고, 편안하게 호응한다. 그렇게 여름밤 추억을 만든다.

“파도소리넘실대는 자연과 함께 조용히 연주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해변이라 그런지 관객들도 편안하게 연주를 즐기고 호응도 정말 좋아요.”

거리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어쿠스틱밴드 ‘나무그늘’ 리더 송태하 씨의 말이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공연도 열린다.

해변 거리공연이 젊은 청춘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학생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많다. 고등학생 춤꾼들이 ‘아이돌’보다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샌드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는 신기한 모래그림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여름밤 광안리 해변도로가 젊은 연인, 가족, 어린이, 유모차, 애완견으로 넘쳐나는 이유다.

“아름다운 광안대교, 싱그러운 바닷바람, 낭만적인 공연까지 맘껏 누린 오늘밤, 잊지 못할 것 같네요.”

광안리 주말 거리공연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8-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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