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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23호 기획연재

상전벽해 낙동강 둔치, 시민 곁으로

부산 낙동강 시대 현장을 가다 - ①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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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내용

부산 ‘낙동강 시대’가 활짝 열렸다. 큰비만 내리면 강물이 넘쳐 수해가 닥치고, 너덜너덜 비닐하우스촌이 밀집해 있던 낙동강둔치의 앙상한 기억은 눈앞에서 모두 사라졌다. 그 지저분하던 둔치는 말쑥한 생태공원 겸 시민 레저·문화쉼터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냥 달라진 정도가 아니다. 천지개벽, 상전벽해에 가깝다. 그 암울하고 낡은 기억을 떠올릴만한 무엇도 낙동강변에 더는 남아있지 않다. 풍요로운 ‘낙동강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 개막 선언이다.

’다이내믹 부산’은 오는 3일 대저생태공원 개장을 계기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을숙도, 삼락, 맥도, 화명 등 부산권 낙동강 5개 둔치 생태공원을 7차례에 걸쳐 기획특집 기사로 소개한다. 낙동강둔치의 기적같은 변천을 아직 보지 못한 부산시민께 지면으로 먼저 안내하려는 것이다.

낙동강하구를 포함한 둔치는 세계적 철새도래지이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다. 특히 낙동강 이쪽저쪽의 을숙도, 삼락, 맥도, 대저, 화명 둔치는 총면적이 14.8㎢에 달하는 광활한 땅. 예로부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부산의 허파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1970년대 들면서 그 허파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생태계 보고인 습지와 초지가 줄어들고, 낙동강 중·상류로부터 오염물질이 흘러들었다. 둔치 대부분은 비닐하우스 같은 무단경작으로 본래 모습을 잃어갔다.

부산시는 1995년 낙동강둔치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최근 7~8년 사이. 정부는 3년 전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낙동강 5개 둔치는 넉넉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낙동강 5개둔치 생태공원 조성.

맥도지구에는 30리 메타세쿼이아 명품 가로수길, 대저지구에는 36만4천㎡ 유채경관단지와 대나무숲길이 들어섰다. 5개 둔치 곳곳에 습지와 생태학습장, 하천숲, 갯버들 길을 조성했다. 습지 위엔 나무산책로를 만들었다.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축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같은 체육시설도 넉넉하다. 부산권 낙동강을 따라 양산~부산~김해를 잇는 100리 자전거 길에, 을숙도~안동을 잇는 385㎞ 자전거 길도 뚫었다.

자연과 문화가 꽃 피고, 생명이 흐르는 휴식공간, 부산 낙동강변이  시민생활 속으로 녹아들고 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2-05-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2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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