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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졸졸거리는 물소리·풀벌레 소리 … 상쾌한 ‘도심 속 청량제’

여름특집-부산, 열대야 이기기④ 온천천 산책하기
도시철도 동래∼두실역 어디서 내려도 무난
열대야 이기는 가족 산책 코스로 그저 그만

내용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온천천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의 매력을 한껏 과시한다. 유정하게 휘어진 천변 따라 걷는 길은 더위를 물리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여름밤 온천천은, 냉장고에 들어있는 청량음료 같다. 손만 뻗으면 언제든지 꺼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도심 속 청량제다. 들이키는 순간 짜릿한 목 넘김처럼, 온천천에 들어서기만 해도 금세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한번 맛들이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까지 닮았다.

그래서일까. 온천천의 여름밤은 고즈넉하지 않다. 조깅하는 젊은이, 자전거 타는 아저씨, 배드민턴 치는 아줌마들로 활력이 넘친다. 그 사이로 어깨를 두른 연인, 손을 꼭 잡은 중년부부들이 산책을 즐긴다.

온천천의 매력은 그 많은 사람들을 품고도 물소리,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넉넉히 들려준다는 것. 졸졸거리는 여울목을 지나 징검다리를 건널 때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서걱거리는 물가 대숲에서는 금방 수달이라도 한 마리 불쑥 튀어나올 것 같다.

귀만 즐거운 게 아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희고 푸른 청둥오리 떼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보기 드문 청둥오리건만 온천천 사람들은 일상인 듯 신기해하지도 않는다. 청둥오리들도 바로 옆을 지나는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 풀밭에서 제 할일만 한다. 너무나 자연스런 공생이다.

온천천 산책길은 상류 도시철도 두실역에서 하류 수영강까지 이어지는 15.5㎞. 죽었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리면서 만든 길이다. 꼼꼼히 걸으려면 4시간은 족히 걸리는 길이다.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두실역 어디든 내리면 바로 온천천과 만날 수 있다. 냉장고 문 여는 만큼 쉽다.

글·구동우/사진·문진우 기사 입력 2011-08-24 다이내믹부산 제1489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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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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