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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82호 기획연재

이기대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산책로

내용

파도가 숨쉬는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 열면 너무나 아름다운 곳
바다로 가자 

가슴이 답답해지면 이기대를 찾는다. 용호동 장자산 동쪽 해안에 위치한 이기대는 장중한 오케스트라처럼 우리들의 넋을 빼놓는 풍경들이 줄을 잇는다. 너른 앞마당 같은 암반들이 바다를 향해 길게 펼쳐지는가 하면 깎아지른 기암절벽들이 높이를 바꿔가며 바다를 되비추는 곳, 그곳에 이기대가 있고 이기대를 찾는 우리들의 시원한 발걸음이 있다.

절벽과 바다를 가르면서 때로는 바위와 솔숲을 이어가면서 변화무쌍 펼쳐지는 해안산책로에는 흔들흔들 구름다리와 탁 트인 전망대, 그리고 아기자기한 지압보도가 들어서서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뿐인가. 바다로 기어드는 듯한 거북이 머리를 닮은 해녀막사, 깊이를 알 수 없이 파들어간 해식동굴, 지금은 폐광이 되어 쓸쓸한 자취만 간직하고 있는 구리광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발 밑으로 어느 순간 드러나는 공룡 발자국, 이 모든 것이 파노라마처럼 이기대 해안을 감싸고 도는 것이다.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수영만 앞바다와 동백섬, 휘어질 듯 뻗어가는 광안대교도 이기대에선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기대를 찾아와서 이기대를 닮아가는 사람들 역시 저마다의 모습으로 파도소리에 섞인다. 혼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정히 걷는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삼삼오오 즐거운 담소를 이어가는 소풍객들도 눈에 띈다.낚시에 여념이 없는 강태공들의 뒷모습도 이기대의 넓은 품안에선 더없이 한가로워 보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7-08-16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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