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 걸어 봤는데 결국 부산이 최고더라”
[인터뷰] 강상욱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금정지회장
- 내용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금정지회 강상욱 회장은 자타 공인 맨발걷기 달인이다. 5년째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명소를 맨발로 걸으며 맨발걷기를 알리고 있다. 100대 명산 중 30개 산을 맨발로 올랐다. 계절을 불문하고 산과 해변을 맨발로 걷고 있다. 하루 1만2천보를 걷는데, 이 중 절반을 맨발로 걷는다고 한다. 그는 부산이 한국 최고의 맨발걷기 성지라고 말한다. 전국을 거의 다 걸어봤지만, 부산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맨발걷기의 효능과 주의점, 부산의 매력 등을 들었다.  
 △지리산 천왕봉을 맨발로 등반한 강상욱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금정지회장- Q. 맨발걷기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 A.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건강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발 닦을 수건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상관없이 운동할 수 있지요. 장소도 상관없습니다. 집 앞 정원도 좋고, 공원길도 됩니다. 단, 시멘트나 아스팔트길은 안됩니다. 접지 효과가 거의 없어요. 자연물과 접하길 권합니다. - Q. 맨발걷기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 A. 건강에 정말 좋습니다. 제2의 심장이라는 발을 모래와 흙이 부드럽게 자극하며 혈액순환, 체중감량, 활성산소 감소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음이온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효능도 있지요. 일단 저부터가 10㎏ 넘게 체중이 줄었고, 어깨결림, 통풍, 식도염이 사라졌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연 속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면서, 정신적으로도 한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Q. 맨발걷기 성지 ‘부산’, 추천할 만한 길은 어딘가요? - A. 전국 곳곳을 걸어봤습니다. 인천, 제주 등등 좋은 곳이 많지만, 역시 부산이 가장 좋습니다. 해수욕장 7곳은 물론이고, 금정구 땅뫼산 황토숲길, 부산시민공원, 금정산 등 곳곳에 맨발걷기 코스가 생기고 있어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맨발걷기 명소와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곳은 ‘임랑해수욕장’입니다. 다른 곳보다 사람들이 적어 온전히 자신의 페이스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풍경은 더할 나위 없지요. - Q. 부산이 더 좋아지려면? - A. 맨발걷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기 위해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등 많은 단체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은 접근성, 시민 호응, 인프라 등 많은 부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부산을 알리고, 맨발걷기 국제 행사를 개최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금정구 회동수원지 땅뫼산 황토숲길을 맨발로 걷고 있는 시민들.- ■ 맨발걷기 6가지 안전수칙 - ○ 맨발걷기 전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걷는 동안 신체부위가 잘 작동해 어느 부위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다. - ○ 걸을 때는 항상 1~2m 전방 지면을 응시하되, 위험물이 있으면 바로 피하도록 한다. 해수욕장 모래밭은 조개껍질, 유리조각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산길에서는 뾰족한 나뭇가지나 밤송이 등을 조심해야 한다. - ○ 발걸음은 똑바로, 수직으로 내딛고 가능한 천천히 걷는다. 맨발걷기는 빠른 이동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 발바닥으로 지면을 느끼며 호흡하는 운동이다. 발을 끌거나 땅을 차면 돌이나 튀어나온 지면 에 부딪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천천히 걸어야 한다. - ○ 길 밖이나 풀숲은 들어가지 않는다. 반드시 정비된 길이나 사람이 다니는 길로 걸어야 한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 ○ 비탈진 경사면을 내려 올 때는 반드시 주변의 나뭇가지 등을 붙잡고 내려오고,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경사길을 피해 걷도록 하자. - ○ 파상풍 예방접종을 실시하자. 맨발걷기로 발바닥에 상처가 나기 쉽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할 우려가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기를 권장한다. 예방접종을 하면 10년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5-02-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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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이라좋다 제2025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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