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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설사 길이 남을 부산자랑
박재관 2012-08-22
광안대교는 부산시 도시행정의 브레인 역할을 해낸 행정기술직 공무원들이 지혜와 혼신을 다해 만든 해상순환도로의 백미이자,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 시발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5년 전의 일이다. 당시 부산은 7개의 풀리지 않는 현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
200~300년 안전한 광안대교 위하여
박재관 2012-08-01
잘 먹고 힘을 써야 할 씨름선수에게 밥을 적게 먹이거나 형편없이 먹이면서 식대를 아꼈다고 자랑할 것인가, 식대가 더 들어도 잘 먹게 해서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게 옳은가? 다리나 집을 지으면서 튼튼한 자재와 시공법이 있는데도 재래식 자재를 써서 예산을 아꼈다고 자랑할 것... -
광안대교 바닷속 교각 보약 먹였다
박재관 2012-07-18
콘크리트 다리가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교각 속의 철근 부식 때문이다. 1934년 준공한 한국 최초의 연육교, 영도다리는 일본사람들이 성실하게 시공했지만 1970년대부터 슬라브를 보수하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대대적인 교각 보강공사를 벌였다. 그러고도 1980년부... -
광안대교 페인트 쇠 속까지 발랐다
박재관 2012-06-20
쇠붙이는 녹이 슨다. 철이 공기 중에서 부식되며 삭아 생기는 것이다. 시골 양철지붕이나 외부에 노출된 쇠 구조물은 몇 년이 지나면 녹물이 줄줄 흐른다. 그래서 대개 4~5년 주기로 녹을 벗겨내고 페인트칠을 다시 한다. 광안대교는 강교(쇠다리)다. 그것도 염분이 많은 바... -
광안대교 다릿발, 바위 속 1.5m에 심었다
박재관 2012-05-30
'지진 강국' 일본이 지진 한방에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 1995년 1월 발생한 고베 대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6천400여명이 목숨을 잃고, 20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속도로 고가도로가 종잇장처럼 찢어지고, 고베 항만시설 대부분이 부서지거나 파묻혔다. 피해액은... -
“사라호 태풍 다시와 봐라! 끄떡이나 하나”
박재관 2012-05-16
1940년, 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 다리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준공 4개월 밖에 안 된 새 다리가 초속 19m의 가벼운 순간 돌풍에 5분 만에 붕괴되고 만 것이다. 타코마 해협을 횡단하는 길이 853m의 이 다리는 초속 53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됐다... -
“부산의 상징·세계적 명물이 되게 하라”
박재관 2012-05-02
“20년이라, 20년을 계획한다, 20년이라…. 좋소, 그렇게 해봅시다. 부산 시내가 이렇게 막히니 도심을 관통하지 않는 해상순환도로가 필요하긴 할 것 같네. 그 대신 광안대교를 책임지고 부산의 심벌이 되게 건설하시오. 수십 년이 지나도 부산의 자랑, 세계적인 명물이 ... -
광안대교, 4차선 시멘트다리 될 뻔했다
박재관 2012-04-12
“나에게 무슨 덕이 된다고, 멱살을 잡혀가며 광안대교를 놓아야 한단 말인가….” 조창국 당시 광안대로 건설사업소장은 너무 지쳐 한발 물러설까를 여러 번 생각했다. 광안대교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은 1년이 넘어도 잦아들지 않았다. 언론학계 보다 부산시의회와 공무원의 반대가... -
“광안대교 놓자했다 맞아죽을 뻔했다”
박재관 2012-03-28
광안대교는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처음 광안대교를 놓는다고 했을 때 언론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의 반대여론은 만만치 않았다(사진은 광안대교 야경). 처음 광안대교를 놓겠다고 했을 때,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대학교수들은 언론에 그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