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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고 단맛에 윤기 잘잘, 낙동강이 키운 "명품 김"
하나은 2021-11-30
낙동강 유역 사람들은 낙동김을 물김 형태로 많이 먹는다(사진은 물김국, 물김밥, 물김라면 등으로 차린 물김밥상). 사진·최원준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에서 생산한 낙동김은 유독 색깔이 까맣고 반질반질 윤이 흐르며 맛이 진하고 달다. 최고급 김은 낙동김을 필수적... -
해양도시 부산에서 만나는 가을의 맛 "바다 추어탕"
하나은 2021-11-01
긴 겨울을 맞이하기 전 몸보신이 필요한 가을. 부산에서는 귀한 미꾸라지 대신 비교적 저렴하고 맛과 효능은 비슷한 바다 생선으로 '바다 추어탕'을 만들어 먹었다. 부산 전역에서 즐기는 '고등어 추어탕', 기장·해운대지역의 '매가리 추어탕', 강서구 해안의 '붕장어 추어탕... -
연탄불에 구워내는 부드럽고 쫄깃한 맛
하나은 2021-10-08
자갈치 양곱창 골목은 소양곱창 '단일 품목' 식당가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이 골목 양곱창은 강한 불로 단시간에 구워내 부드럽고 쫄깃하다.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자갈치시장 한쪽, 이곳과 조금은 어울리지 않지만 연탄불에 익어가는 고소한 향기가 발길을 사로잡는 곳... -
전어가 가장 맛있는 계절, 지금은 가을
하나은 2021-09-02
명지마을에서는 전어의 탄탄한 식감과 육즙의 풍성함을 즐기기 위해 '통 마리 전어 생선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 먹는다(사진은 명지식 전어 한 상 차림).가을바람이 소슬해지면 슬슬 전어의 맛이 들기 시작한다. 전 국민이 좋아하는 가을 생선 전어. 부산 강서구 명지는 전... -
여름 부산은 "밀면"이지
하나은 2021-08-02
어려운 시절 나누어 먹으며 더 깊고 풍성해진 맛밀면은 여름철 부산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고, 부산사람의 정서에 부합하는 음식이다(사진은 시원한 국물이 있는 물밀면). 사진·비짓부산밀면은 부산사람의 성정을 닮았다. 뜨거운 것도, 차가운 것도, 맵고 짠 것... -
쫄깃쫄깃 달큰한 맛, "살아있네" 부산 꼼장어
하나은 2021-07-02
쫄깃쫄깃하면서도 오돌오돌한 식감에 고소하고도 달큰한 맛이 일품인 '꼼장어'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다(사진은 꼼장어 구이). "일제강점기 가죽 가공으로 인기를 끌었던 먹장어는 6·25전쟁 시기를 전후로 피란민의 주린 배를 채우며 '꼼장어'라는 부산 대표 미식으로 성장했... -
어려운 시절 온 가족 끼니 채웠던 낙동강 진객
하나은 2021-06-02
웅어회는 뼈가 잘근잘근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사진은 웅어회와 회무침). 사진·최원준보리 푸르게 익어가면 한층 더 깊어지는 맛"봄을 지나 초여름까지 낙동강에 기대 살며 낙동강 사람들에게 귀한 식재료가 되던 생선이 몇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가덕 숭어'와 '낙동강... -
향긋한 산호자 잎에 고소한 멸치젓국 듬뿍, 오래도록 여운 남는 봄나물 쌈
하나은 2021-04-29
동부산 지역 사람들은 봄이면 대변 멸치젓갈을 대운산 자락에서 나는 산호자 잎으로 쌈 싸 먹는 것을 즐긴다(사진은 산호자 멸치젓갈 차림). 사진·최원준글·최원준 음식문화칼럼니스트"산호자 쌈은 멸치젓갈과 함께해야 흔쾌한 맛을 낸다. 구수한 멸치젓갈이 쫀득쫀득한 산호자 잎의... -
기장쪽파로 만든 동래파전,나른한 봄철 제 맛이네
하나은 2021-03-31
쪽파와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동래파전은 다양한 식재료가 어우러지고 뭉치는 개성과 화합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사진·비짓부산봄철이 제철인 기장쪽파는 사철 바닷바람을 맞아 맛이 달고 순하며,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기로 유명하다. 기장쪽파로 만들어 먹는 부산 향토음식 ... -
겉모습으로 평가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의 맛
하나은 2021-02-26
부산아구찜은 칼칼하게 매우면서도 똑 부러지게 강한 양념 맛으로, 부산사람들의 기질이나 정서와도 잘 맞는다(사진은 생아귀로 만든 부산아구찜). 사진·부산의 맛아귀는 못생긴 어종의 대표 격이지만 생긴 것과 달리 그 살이 담백하고 달아서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