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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부산이야기 2006년 3·4월호 2013-08-12
신선은 땅을 밟지 않고 바람과 안개, 구름을 따라 천의무봉의 옷자락을 날리며 공중으로 자유자재로 오가며 이슬을 마시고 선산(仙山)의 불로초를 먹고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로불사를 한다. 생로병사(生老病死)에 허덕이는 지상의 인간으로서는 불로불사의 신선이 얼마나 그리운 존... -
“조선인은 배도 마음대로 못 타나”
부산이야기 2006년 1·2월호 2013-08-02
대한제국에서 철도부설권을 얻어낸 일본이 부산과 서울 사이의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여 개통을 본 것은 1905년 1월이었다. 그 경부선과 일본의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일본의 시모노세키와 부산 사이를 연계하는 관부연락선을 정기적으로 취항한 것도 1905년 9월이었다. 190... -
해방 공간 통역관리 최고 권력자
부산이야기 2005년 11·12월호 2013-07-29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본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합군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35년에 걸친 일본 제국주의 사슬에서 벗어나면서 독립이 보장된다. 그러나 일본의 항복 7일 전인 8월 8일 소련이 대일(對日) 전쟁에 참전하여 만주에서 북한... -
생사기로에서 맞은 조국 광복
부산이야기 2005년 9·10월호 2013-07-22
일본이 패전할 것이란 말과 연합군은 제주도가 아니면 부산으로 상륙할 것이란 말이 퍼져들고 있었다. 부산주민이 입어야 할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부산 주민은 부산을 빠져나야 한다고, 시골 연고지로 피난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그것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맞는... -
힘없는 나라 백성의 비애
부산이야기 2005년 7·8월호 2013-07-18
미국이 아시아의 시장 개척과 식민지화를 꿈꾸고 무력으로 일본의 항구(港口)를 열게 한 것은 1854년이었다. 일본은 이 개국(開國)으로 그때까지 지방 토호(土豪)들이 분할 독점하고 있던 지역 연합체인 막부체제(幕府體制)가 해체되고 절대권력의 통일국가를 형성하기 위해 1... -
지조와 절개의 표상 ‘동래 기생’
부산이야기 2005년 5·6월호 2013-07-09
부산의 옛인 동래에 언제부터 관기제도가 있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임진왜란 전후에 그 제도가 있었을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임진왜란 이후는 동래도호부가 일본과의 외교적 절차와 접대를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기생(妓生)이라 할 때면 남성의 놀이 대... -
고승이 찾은 부산의 명당
부산이야기 2005 3·4월호 2013-07-02
'성지'라는 인물은 광해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성지가 이 지역으로 언제 왔다는 기록은 접할 수 없으나 그 같은 고승이자 풍수가의 몸으로 이 지역으로 와서 명당을 찾아 쇠말뚝을 꽂아 두었으니 오늘날까지 그 사실이 이야기로 남아 있을 만하다. 사하구의 동아대학교 승... -
횡재도 눈이 밝아야 한다
부산이야기 2005년 1·2월호 2013-06-25
지금의 부산광역시 중구와 서구 전체 그리고 동구의 초량 이남지역은 1678년 용두산 주위에 왜관(倭館)이 들어서기 이전은 '새띠벌'이라는 넓은 벌판이었다. 새띠벌이란 '억새와 띠풀이 우거진 벌판'이라 하여 억새의 '새'와 띠풀의 '띠'가 합쳐진 말이다. 그 당시의 새띠... -
용녀와 스님의 슬픈 사랑이야기
부산이야기 2004년 11·12월호 2013-06-11
시랑대의 본래 이름은 원앙대(鴛鴦臺)였다. 기장현읍지도 기장군군지도 원앙대라 적고 있다. 시랑대는 영조 9년 이조참의로 있던 권적이 기장현감으로 와서 이곳 경관을 즐기며 주위 선비들과 시부(詩賦)를 읊는 데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의 참의 벼슬은 고려시대의 시랑(侍郞)벼... -
주전자섬의 전설 따라 삼천리
부산이야기 2004년 9·10월호 2013-06-04
영도의 태종대 동남쪽 바위섬인 주전자섬 이야기를 하려는 참이다. 먼저 부산의 섬 얘기부터 해 볼까 한다. 부산광역시가 관할하고 있는 섬, 다시 말해 부산시의 지번 지목에 등재돼 있는 현재의 섬은 모두 41개다. 면적은 3만7천914㎢. 가장 큰 섬은 강서구 가덕도로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