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 꿈 달군 노숙자 체육잔치
금정주 ㅇ운동자엇 신바람, 세 쉼터 입소자 참가
- 내용
- 부산시가 부산지역 노숙자 쉼터에 입소해 있는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체육대회를 29일 금정구 남산동 금정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해 화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끈 이날 대회에는 보현의 집, 소망관, 삼복의 집과 부산지역 사회복지관협의회 등 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 한 종목에서 팀별 대항전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쉼터에 입소해 있는 모든 노숙자들이 함께 참가, 모처럼 노숙과 실직의 시름을 털어내고 하나가 되는 화합과 희망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특히 경기 사이사이 펼쳐진 응원전은 노래 반주기까지 동원되는 신명 한마당을 연출했다. 노숙자들은 각 쉼터에서 준비한 김밥과 도시락, 일회용 컵라면, 음료수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그동안의 실직과 외로움 등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주최했던 시 사회복지과는 『누구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숙자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자립·자활의지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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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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