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배웁시다
청소년 성교육 캠프 잇달아
- 내용
- 이성교제·임신·성폭행 등 강의 토론 역할극·비디오 감상 … 프로그램 흥미 “자위행위는 왜 나쁜가”“인공유산을 하면 임신을 원할 때 임신이 잘 안되나”“양성성이란 무엇인가.”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성에 관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얘기해 보는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이 잇달아 열린다. 부산여성의 전화는 청소년의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고 성폭력 피해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우리가 지킨다-청소년 성교육’을 실시한다. 올바른 성의 개념과 왜곡된 성문화 바로알기, 생물학적인 성과 사회적인 성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강의와 함께 성폭력 통계치 알아 맞추기 퀴즈, 비디오 상영, 역할극, 사회극, 미술활동 등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여성의 전화 대표 박혜영씨는 “이번 성교육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성과 인권을 존중할 줄 아는 건강한 청소년 성문화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교육후에도 사후 모임을 만들어 각자가 ‘또래 상담원’으로 친구들의 고민을 도와주는 도우미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시내 중고생 50명을 대상으로 교육비는 무료. 자원봉사활동시간 10시간을 인정해 준다. ※문의:부산여성의 전화(817-4321) 여성문화인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청소년 성교육학교’를 연다. 중고생 30명을 대상으로 ‘내 안의 성’, ‘관계 속의 성’, ‘성문화와 성폭력’, ‘돌아보는 시간’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남녀의 생식구조에서부터 자위행위, 이성교제, 임신과 출산, 성역할까지 성에 관한 모든 것을 진솔하게 드러내 놓는다. 수업은 모둠별 토론과 성사전 만들기, 꼴라쥬로 성표현하기 등 흥미진진하다. 특히 ‘성매매 근절을 위해 한소리회’에서 제작한 비디오 ‘가출 이데아’ ‘침묵의 소리’, ‘너 지금 무슨 생각하니’ 등을 보며 함께 느낌을 나눠본다. 또 청소년의 건강한 성의식을 해치는 생활 주변 유해 환경지도도 그려본다. 강사는 신혜숙 성폭력상담소 소장과 정경숙 사무국장이 직접 나서며 대학생 ‘자원봉사 상담가’ 5명이 인생의 선배로서 프로그램을 도와준다. ※문의:여성문화인권센터(704-8466) 장선사회복지관도 오는 22∼23일 이틀간 ‘올바른 성의식과 분별있는 성’을 주제로 청소년 성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성교육 비디오를 보고 토론하고 강의도 듣는다. 또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소년의 흡연과 약물 남용 예방교육도 함께 한다. ※문의:장선복지관(336-7007)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8-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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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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