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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18호 문화관광

가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그대, 도시철도 3호선 타라

우리 어디가- 가을 피크닉 성지
강서체육공원과 대저· 맥도생태공원

내용

 집 밖을 나서면 어디든 가을이다. 부산은 도시철도와 버스만 이용해도 손쉽게 `가을여행'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이 가을에 자연 속에서 운동과 피크닉을 즐기면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에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낙동강변 생태공원들이다.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 지금 당장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운동화 신고 집 밖을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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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대저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시민들 모습.


가을 만끽하고, 운동하고 주차비 아끼는 `1석3조 강서체육공원'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체육공원역에 내리면 낙동강을 만난다. 강서체육공원과 대저생태공원이 가깝다. 도시철도를 타고 낙동강을 건넜을 뿐인데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느낌이다. 도심을 벗어나 여행 온 기분이 확 난다.


 "얘들아! 너희들 학교에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해 배웠니?"

 "예. 우리 부산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배웠어요."

 "강서체육공원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펼쳐진 역사적인 장소야. 여기서 배드민턴, 펜싱, 양궁, 하키 경기를 했는데 우리나라가 모두 금메달을 땄어."

 "오오∼."

 "그래서 여긴 체육관이랑 양궁장, 하키장, 축구연습장, 테니스장 같은 다양한 체육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는 가족체육공원이야.

 보조체육관엔 실내수영장, 배드민턴장, 헬스장, 탁구장이 있는데 누구나 이용 가능해. 무인 입장권 발매기에서 표를 끊어 입장한단다. 여보! 우리 오랜만에 탁구 경기 한 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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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 모습.


 Tip 307번, 1004번, 1009-1번, 1012번 버스를 타면 강서체육공원에 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내야 한다. 10분당 100원, 하루 최대 4천 원. 수영장이나 탁구, 배드민턴 같은 체육시설을 이용하면 3시간 주차비를 지원한다. 도시락을 준비해가면 숲이 아름다운 체육가족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다.


피크닉·캠핑 성지 대저생태공원


 강서체육공원에서 `금메달 기운'을 듬뿍 받았다면 낙동강변에 위치한 대저생태공원으로 가보자. 바로 근처라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대저생태공원 일대는 은빛 물결 출렁이는 갈대숲, 분홍빛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가 장관이다. 맥도생태공원과 을숙도 쪽으로 가다보면 하늘하늘 흔들리며 가을가을거리는 코스모스가 찰랑찰랑대는 강을 따라서 펼쳐져 있다. 말 그대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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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군락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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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군락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가을 햇살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천연 비타민'이다. 몸에 비타민D 생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좋다.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정신을 맑게 하고 활력을 준다. 가을은 피크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그래서 대저생태공원은 가을 햇빛을 받으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피크닉 성지'다. 잘 조성된 잔디밭엔 여기저기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피크닉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준다.


 대저생태공원 안에 있는 대저캠핑장은 `차박 캠핑 성지'다. 텐트도 칠 수 있다. 매월 5일 오후 1시 이후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선착순 실시간예약이 가능하다. 추첨예약은 매월 1일 오후 1시부터 3일 오후 1시까지 이용 가능. 예약은 대저캠핑장 홈페이지(www.daejeocamping.com)에 들어가서 하면 된다. 요금 안내를 비롯해 시설 등에 대한 정보가 잘 돼 있다.


 전화 문의는 051-941-0957, 010-7669-1472이며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캠핑장에는 야채를 씻을 수 있는 개수장, 샤워장, 화장실이 구역마다 있어서 물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캠핑장 관리실 옆에 편의점이 있다. 필요한 건 대부분 다 팔고 있다. 반려동물은 데리고 갈 수 없다.


대저∼맥도생태공원 트래킹 여행도 좋아


 대저생태공원과 맥도생태공원은 강을 따라 이어져 있다. 트래킹 여행하기 좋다. 대저생태공원에서 맥도생태공원까지는 약 7㎞ 남짓이어서 천천히 걸어가도 2시간이 채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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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정자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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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생태공원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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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 모습. 


 강을 따라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갈대밭을 구경하면서 긴 터널을 이룬 대숲 길과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어도 좋다. 평지라 쉬엄쉬엄 걸으면 힘들지 않다. 중간중간 생태탐방로로 들어가면 강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곳곳이 `인생사진 포토존'이다. 찰싹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물멍'을 하거나 물 위에 떠 있는 철새를 보노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대저생태공원과 맥도생태공원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같은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 빌려서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봐도 좋다.


 대저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면(주차비 무료) 맥도생태공원까지 갔다가 13번 마을버스(배차간격 평일 20분)를 타고 다시 대저생태공원으로 되돌아가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약 1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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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에서 출발하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사진 : 부산관광공사


 "얘들아! 강물 위에서 바라보는 대저·맥도생태공원은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 않니?"

 "어? 낙동강에도 배를 탈 수 있어요?"

 "그럼.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타면 낙동강을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지. 전에 우리가 갔었던 을숙도에서 배를 탈 수 있지만 11월부터는 철새 보호를 위해서 화명선착장에서 출발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친환경적인 배란다."


 Tip.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전화로 사전 예약(051-294-2135)하거나 화명선착장에서 직접 표를 사서 승선하면 된다. 승선신고서 작성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탑승 20분 전까지는 탑승장에 도착해야 한다.

 요일별로 운항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www.bto.or.kr/eco)에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일.


 글·원성만 사진·권성훈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4-1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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