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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18호 문화관광

국민가요 동백아가씨, 부산영화, 그리고 부산시어 고등어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여행

내용

22-1
1. 동백아가씨 음반과 백영호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한 '동백아가씨' 영화 포스터, 2. 옛 부산 극장가 풍경 3. 자갈치시장 모형.


추억을 노래하는 동백아가씨, 시대를 풍미한 부산의 영화, 그리고 부산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등어. 가을을 맞아 부산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음악과 영화, 음식이라는 친숙한 테마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발견하는 박물관 여행을 떠나보자. 

기획전시 '동백아가씨' 

12월 8일까지부산근현대역사관 

22-1-2 사진 왼쪽은 가수 이미자 씨의 동백아가씨 공연 모습, 오른쪽은  이미자 씨가 2002년 평양 공연 때 입었던 의상과 현미 씨의 의상.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1960년대 최고 인기가요 '동백아가씨'가 전시로 되살아 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가수 이미자 씨가 부르고, 부산 출신 작곡가 고(故) 백영호 씨가 작곡한 대중가요 '동백아가씨 특별전'을 오는 12월 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동백아가씨 발표 60년을 기념해 노래에 담긴 역사·문화적 의미를 관련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시대를 풍미한 대중가요는 그 시절의 색채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기 마련이다. 1964년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산업화 시절의 고단함과 서글픔을 애잔한 선율과 노랫말, 가수 이미자 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녹여내며 멀리 베트남 파병 군인들에게까지 사랑받았다.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만든 곡이지만, 영화를 뛰어넘는 인기를 거두며 이미자 씨는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백영호 씨는 한국 가요사의 황금기를 이끈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전시는 △1부 '부산의 작곡가 백영호' △2부 '불후의 명곡, 동백아가씨' △3부 '부산을 부른 노래', 총 3부로 구성해 동백아가씨에 얽힌 숨은 이야기와 부산이 대중가요에 미친 영향력을 풀어낸다. 작곡가 고 백영호 씨의 장남인 백경권 씨가 기증한 '동백아가씨' 작곡 원본과 애장품, 가수 이미자 씨가 2002년 평양 공연 때 입었던 의상을 비롯해 음반, 불후의 명곡을 배출한 당시 영화 포스터 등 다채로운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은 휴관.

※ 문의:051-607-8032 


'홍영철의 유산, 부산영화를 담다'  

12월 31일까지…부산영화체험박물관

22-1-3 사진 왼쪽은 옛 영화 잡지 수집품, 오른쪽은 1914년 개관 당시 보래관(1914~1973) 모습.


동백아가씨가 안내한 옛 부산의 여운을 더 느끼고 싶다면,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부산영화체험박물관으로 가자.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1층 홍영철 영화 아카이브 전시실에서 '홍영철의 유산, 부산영화를 담다'를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시나리오와 포스터, 영화 홍보물, 옛 부산극장가 풍경 등 200여 점의 생생한 자료를 통해 부산 영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1946년생인 고(故)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은 학창 시절부터 영화광이었다. 전단과 포스터를 수집했고, 직장인이 된 후에는 일과가 끝나면 극장이나 보수동 책방가를 누비기 일쑤였다. 1971년에는 한국영화자료연구원을 설립,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비롯해 포스터, 홍보용 우표, 전화카드, 극장 입장권 등 각종 영화자료를 수집·연구했다. 


2016년 홍 원장의 별세 후 시나리오 2천90편, 포스터 1만6천674장, 스틸 4만5천375점, 영화도서 3천279종, 영화잡지 5천300권 등 6만여 점이 넘는 소중한 자료는 2018년부터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극장, 부영극장, 제일극장 등 옛 부산극장가의 풍경과 입장권, 영화 포스터, 영화 잡지와 더불어 부산 영화 100년사 영상 등을 소개한다. 전창근 감독의 영화 '자유만세'(1946) 시나리오 등 희귀자료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은 휴관. 

※ 문의:051-715-4200


'노릇노릇 부산' 

12월 1일까지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22-1-4 부산고등어축제에서 고등어구이가 익어가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이번에는 생각만해도 고소한 향기가 풍길 것 같은 고등어 전시를 찾아가 볼까?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2월 1일까지 기획전시 '노릇노릇 부산'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공모에 선정된 공동기획 사업으로, 부산시어(市魚) 고등어와 부산의 해양수산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1부 '부며들다' △2부 '고며들다',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 '부며들다 - 파닥파닥 고등어'에서는 고등어가 부산에 스며든 과정을 유물과 영상매체 등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부산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부산이 고등어 유통의 중심지가 된 과정을 살펴보고, 시어로 지정된 이유도 알아본다. 


2부 '고며들다 - 노릇노릇 고갈비'는 부산사람들이 고등어에 스며드는 과정을 유물과 재현품, 시·청각 자료 등을 통해 살펴본다. 1970∼80년대 광복동 고갈비골목을 재현해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고등어가 밥상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고등어 요리 조리법, 맛집 지도 등 고등어가 국민 생선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고등어 관련 노래 듣기, 고등어 요리 체험, 고등어에게 하고 싶은 말 전하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월 2회,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박물관 홈페이지(www.busan.go.kr/sea)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

※ 문의:051-553-4944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4-1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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