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와이어 공장의 의미 있는 변신 … 멋있고 재밌고 다 해!
여름특집 전시관 탐방_ 3탄 F1963
- 내용
석천홀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
바야흐로 여름의 절정 8월이다. 휴가와 여름방학에 설레고, 때로는 푹푹 찌는 더위에 짜증도 나는 이 계절, F1963으로 문화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전시 보고, 책 읽고, 산책하고, 커피 한 잔과 식사의 여유까지. 즐거운 하루에 여름날의 또 다른 추억이 쌓인다.다채로움+독창성 갖춘 복합문화공간
'○○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
8월 25일까지 석천홀
F1963의 전신은 고려제강의 와이어 전문 공장이다. 1963년 문을 연 이후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지탱하는 와이어로프를 포함해 다양한 와이어를 생산해 왔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수영구 망미동에서 외곽으로 공장을 옮긴 고려제강은 금싸라기로 변신한 이 땅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다. 공장이 문을 연 1963년도를 상징하는 'F1963'은 지난 2016년 그렇게 부산시민의 곁으로 왔다.
F1963은 전시관, 서점, 카페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 왼쪽부터 F1963 전경, 예스24중고서점, 카페 테라로사.
즐길 거리 하나, 책과 커피가 있는 공간:F1963은 오래된 공장을 허무는 대신 기억과 재생을 선택했다. 옛 공장의 골조를 최대한 유지한 채 전시공간, 갤러리, 서점, 카페, 식당 등의 시설을 설치했다. 개장 초기, 이 낯설고 독특한 공간에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데는 카페 테라로사와 예스24중고서점이 큰 역할을 했다.
테라로사는 천장 파이프가 그대로 드러난 투박한 실내장식과 공장설비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탁자,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예스24중고서점은 마치 도서관처럼 자유롭게 책을 읽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며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학생·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전시공간 석천홀, 국제갤러리 부산점,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예술전문 F1963도서관(회원제), 카페 테라로사, 예스24중고서점, 식당, 정원과 산책로 등 다채로운 공간이 저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명실상부 부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즐길 거리 둘, '○○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올여름 석천홀에서는 부산문화재단이 준비한 기획전시 '○○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가 열리고 있다.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14가지 여름을 표현한 전시다. '푸르른, 빛나는'과 '우리들의 여름날' 2개 섹션으로 구성, 평면·설치·영상 등 여러 형태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여름 모습을 전달한다. 그리고 전시 마지막, 관람객은 각자 생각하는 '○○한 여름'을 채우며 전시 제목 속 15가지를 완성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8월 25일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토요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공예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F1963 내 주요시설 운영시간과 행사 관련 소식은 홈페이지(www.f1963. org) 참고.
※ 문의:051-756-1963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24-08-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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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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