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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4호 문화관광

봄 오는 낙동강변으로 자연, 예술 그리고 책 탐험 가자

아빠 어디가- 강서 문화 여행기

내용

얘들아! 이번 주말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을숙도에 갈래? 저기 보이는 섬이 을숙도야. 옛날엔 저 섬엘 배를 타고 들어갔어. 하지만 오늘 우린 차를 타고 가는 거야. 왜냐면 저기 보이는 낙동강하굿둑이 있기 때문이지. 저 둑 위에는 도로가 있어서 1987년부터 승용차로 을숙도에 갈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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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탐방과 책, 현대미술까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을숙도생태공원. 사진:권성훈


철새의 천국 을숙도, 문화·예술 중심지

을숙도 주변은 철새들이 새끼를 낳고 쉬어 가기 좋은 환경이어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야. 사계절 동안 수백 종에 달하는 철새가 찾아오지. 아마도 오늘 우리에게 행운이 있으면 큰고니를 볼 수 있을 지도 몰라. 우리 부산은 큰고니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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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하부에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가 있다. 사진:권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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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를 찾은 큰고니. 사진:권성훈


을숙도는 섬 전체가 자연생태공원이고,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도문화회관이 있어서 생태여행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 야구장과 축구장, 롤러스케이트장도 있어서 우리 가족 모두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기분 좋게 걷고, 마음껏 뛰놀며 예술 작품과 공연을 감상하면서 몸도 마음도 다 힐링이 돼. 무엇보다 아빠에게 좋은 건 공영주차장에 하루종일 주차해도 2천400원이라는 거지.


부산역에서 시티투어버스 오렌지 라인을 타면 을숙도로 가는 가장 좋은 길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좋아.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중앙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도 돼. 버스로 한 정거장, 5분 정도 거리지만 걷기엔 좀 멀지.


신나게 뛰놀면서 기후 생태교육까지


을숙도생태공원부터 둘러볼까? 을숙도는 남쪽과 북쪽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남쪽에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을숙도철새공원, 낙동강하구탐방체험장이 있어. 철새와 습지 생태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서 다음에 같이 가보자.

우린 지금 생태공원 북쪽에 와 있어.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도문화회관, 낙동강하굿둑전망대, 낙동강문화관, 어도체험관, 을숙도 기후생태 교육공원… 볼 게 참 많아. 저기 재미난 놀이 기구가 보이지? 을숙도 기후생태 교육공원인 거 같아.

 

을숙도 기후생태 교육공원은 각종 놀이 시설을 즐기면서 기후와 생태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야.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다보니 저절로 탄소중립과 기후생태에 대해 알게 되는구나. 롤러스케이트장이 있어서 누구나 자기 롤러스케이트나 인라인스케이트를 들고 가면 즐겁게 롤러를 탈 수 있어. 출출하면 스케이트장 옆 매점에서 라면과 떡볶이도 먹을 수 있지.


을숙도 들락날락에서 뿡뿡이와 책을

을숙도는 역시 갈대밭이 펼쳐진 자연 속을 걷는 것이 좋아. 걸어서 을숙도문화회관과 부산현대미술관까지 갔다 올 수 있지. 을숙도문화회관에는 오늘 무슨 공연을 할까? 앞마당에는 조각공원이 있어서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아. 조각공원에는 여러 가지 미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미술 전시회인 `부산 비엔날레'에 전시됐던 작품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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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문화회관 앞에 전시하고 있는 부산비엔날레 출품작들. 사진:원성만


어? 여기도 `들락날락'이 있네. 야! 반갑다. `을숙도 들락날락!'. 역시 15분 생활권 안에 이런 깨끗하고 알록달록 재미난 어린이 공간이 있구나. 방귀대장 뿡뿡이, 펭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EBS 캐릭터들이랑 어울려 같이 책 보며, 다채로운 체험 놀이를 할 수 있어. 커다란 색연필로 벽면에 있는 큰 그림에 색칠해 보는 것도 있고, 미디어아트도 참 멋지구나.

예약제라 을숙도문화회관 홈페이지(www.saha.go.kr/eulsukdo)에 있는 예약하기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지.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을숙도 들락날락 3층엔 카페가 있어서 아빠는 너희들 노는 동안 카페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을게. 괜찮겠지?


미술 작품 감상하면서 '책그림섬'에서 책도 보고

부산현대미술관에도 너희들이 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단다. `책그림섬'이라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 1만1천500여 권의 책이 있다고 하는구나. 좋은 그림을 많이 보면 창의력과 감수성 발달에 좋다고 해. 3월 15일까지는 공사로 휴관 중이야. 좀 아쉽지만 다음번에 공사가 끝나고 `책그림섬'에 다시 오자꾸나. 대신 지금은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이라는 전시가 한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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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전경. 사진:권성훈


부산현대미술관은 건물 바깥도 온통 예술 작품이야. 건물 벽을 식물들이 덮고 있지? 자연과 생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직정원'인데 프랑스 식물학자이자 건축 조경가인 패트릭 블랑이라는 분의 작품이라고 하는구나.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175종의 식물을 심어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미술관 벽면을 통해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지.


우와∼ 저절로 책 읽고 싶지 않니?

얘들아, 명지라고 들어봤어? 강서구에 속하는데 낙동강을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곳이야. 거기에 `국회부산도서관'이 있어. 을숙도에서 그리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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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산도서관 전경. 사진:문진우


부산에 국회도서관이 왜 지어졌을까? 그건 6·25전쟁 때 부산이 피란수도였기 때문이야. 정부 부처와 국회 등 주요 기관들이 부산으로 이전했는데 1952년 피란수도 부산에 국회도서실이 만들어졌어. 그러고는 70년 만인 2022년에 `국회부산도서관'을 개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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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산도서관 내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문진우


국회부산도서관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는 없는 `어린이 자료실'이 있어.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재미난 모양의 책장과 책상이 책을 찾는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하지 않니? 때문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대. 주말 평균 1천500명이 방문한대.

저것 봐. 책 읽는 계단이며, 넓고 깨끗한 책상에서 다들 열심히 책을 보고 있잖아. 전체 3층인데, 약 24만 권에 달하는 책이 있고, 학위논문과 각종 자료까지 합치면 모두 177만 권이래. 어린이 자료실은 1층에 있어.

국회부산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어,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어. 다른 도서관과 달리 매주 화요일이 쉬는 날이야.


얘들아, 을숙도 돌아다니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했더니 힘들지? 수고했어 다들.^^


Tip : 국회부산도서관 주차장은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주차하기 힘드니 도서관 옆에 있는 `근린공원 1호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도서관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에도 무리가 없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4-03-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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