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법률도우미 “고마워요”
부산시내 복지관 매달 무료 법률상담
- 내용
- 전세권·재산·이혼문제 등 매번 20여명 성황 “쉽고 친절한 직접대화” 40~60대에 큰 도움 평생 법없이 살것같은 사람에게도 험한 세상 살다보면 한번쯤 법적인 문제로 고민하거나 송사를 겪게 되는 일이 있다. 이럴때 아예 변호사에게 일임하면 문제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우리 주변엔 변호사를 찾을 형편이 안되는 서민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돈들이지 않고 제 힘으로 해결해 보고 싶어 이리저리 법조문을 뒤져보나 딱딱한 법조문에 금방 기죽기 십상. 오는 5월1일 ‘법의 날’을 맞아 부산시내 10여개 사회복지관에서 매달 지역주민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료법률상담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모라종합사회복지관(모라3동)은 매달 셋째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민사 가사 형사 등 각종 법률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은 임경윤변호사. 20명 안팎의 시민들이 이혼 전세권 카드문제 등을 주로 상담한다. 이미정 모라복지관 과장은 “지역 특성상 영구임대아파트 재산권 관련 문의가 많다”며 “최근에는 자녀가 사용한 카드대금에 대해 부모가 지불의무가 있는지, 방문판매로 산 책의 반환문제, 생활고로 인한 이혼상담 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주 월요일에 상담을 실시하는 해운대사회복지관(재송동)은 장수복변호사의 협조로 교통사고사후처리, 전세금 반환문제, 대여 보증 등 각종 보상관계와 상속 이혼문제를 중점 상담한다. 임혜경 해운대복지관 사회복지사는 “1회 상담에 그치지 않고 추후에도 변호사와 개인적으로 연결돼 추가상담을 받는 경우도 있어 집안 형편이 어려운 40∼60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1대1 개별상담으로 사생활을 철저히 보장하는 금정구사회복지관(금사동)은 사전 전화접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넷째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상담에 들어간다. 지난달 우편물 배달사고와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금정구복지관에서 법률상담을 받은 우체국집배원 조모씨(42세·금정구 구서동)는 “인터넷 무료법률상담 경우 짤막한 단답이 대부분이고 진지한 대화가 안돼 불만이 많았는데 변호사의 친절하고 자세한 대면상담을 통해 실마리를 풀게 됐다”고 한다. 이밖에 장선복지관(구포3동) 상리복지관(동삼3동) 영진복지관(반여1동) 등에서도 복잡한 법률문제에 휘말려 고민하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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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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