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왼쪽부터 김옥련발레단, 허경미무용단-무무, 댄스프로젝트 에게로.

부산 예술인의 우수 콘텐츠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1월 2~10일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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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산공연페스타는 집중 육성 장르로 무용을 선정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3개 작품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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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를 작품은 지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3~4월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김옥련발레단의 ‘분홍신 그 男子(남자) 2030’ △허경미무용단-무무의 ‘길을 잃다’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의 ‘수구루지’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출연 단체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극장 장비 무료 사용, 공연 예매와 홍보 협업 등 다채로운 지원책을 마련, 지역 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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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문은 11월 2일 김옥련발레단의 ‘분홍신 그 男子 2030’로 연다. 과로로 쓰러진 발레리나가 인공 로봇 AI를 만나 기억을 여행하는 과정을 춤으로 엮어냈다. 2018년 수원발레축제에서 초청공연을 펼치고 2022년에는 부산문화예술레퍼토리 재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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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미무용단-무무의 ‘길을 잃다’는 11월 5일 공연한다.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인간 실존에 관해 고민하는 한국무용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무대에 반복적으로 새겨지고 지워지는 좌표를 그려내며 진정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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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마지막으로 관객과 만날 작품은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Dance Project EGERO)의 현대무용극 ‘수구루지’이다. 심술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말뚝이 3세가 크리스마스 연휴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휴양지로 향하는 도중 비행기가 추락하며 겪는 소동을 담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무용극으로 무용, 판소리, 전통연희, 그림동화가 어우러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S석 2만 원, R석 3만 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1-607-6000(ARS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