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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7호 문화관광

문화도시 부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부산의 가을은 미술미술해 _1탄 이야기 담은 전시

내용

013_1사진 왼쪽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소통, 운송’, 오른쪽은 구헌주의 ‘Make some noise’.


오늘날 부산은 영화도시, 웹툰도시, 게임도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문화적 역량을 자랑한다. 문화도시 부산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립미술관이 내년 개·보수를 앞두고 25년 역사를 돌아보며 마련한 기획전시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와 ‘극장’이다.

문화도시 부산의 시작은 지난 1998년 지역 최초 공공미술관으로 문을 연 부산시립미술관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있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는 미술관 건립의 시대적 요청과 도시 부산이 변화·성장해 온 과정, 이를 통해 국제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한 시립미술관의 역사를 담아냈다. 전시는 △국가에서 도시로, 지방 미술관 개관의 시대 △지역 미술 돌보기 △변화하는 도시, 미술관의 순응과 대응,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가에서 도시로 지방 미술관 개관의 시대’는 1980~1990년대 국제화, 지방분권화와 같은 시대적 전환과 맞물려 전개된 시립미술관 건립 과정을 돌아본다. 미술관 건립을 요청한 지역인들의 목소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둔 시대적 배경 등 미술관이 들어서기까지의 배경을 흥미롭게 구성했다.  

‘지역 미술 돌보기’는 부산미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역사를 살피는 지역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1930년대 부산미술의 1세대 작가부터, 피란수도 시기, 오늘날까지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 분위기가 미술에 미친 영향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변화하는 도시, 미술관의 순응과 대응’에서는 도시 부산의 화려하고 급속한 변화에 따라 제도 공간이자 문화 공간인 미술관이 도시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 왔는지 살펴본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가 부산시립미술관의 역사를 담았다면 ‘극장’은 공간에 주목했다. 구헌주, 김동희, 다이아거날 써츠, 무진형제, 박진아, 연기백, 오종, 이양희, 정정주, 조부경, 진달래&박우혁, 최윤석, 홍범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미술관 공간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과 기대를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무심코 지나쳤던 계단이나 벽면을 예술로 풀어낸 작가들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관람료는 무료.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시해설은 오후 3시10분, ‘극장’ 전시해설은 오후 2시 10분 전시장 입구에서 시작하며 예약 없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오디오 전시해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2월 17일까지. 월요일은 휴관.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참고.
※문의: 0507-1404-2602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10-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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