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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6호 문화관광

일광 해변, ‘상상하는 바다’로 다시 태어나다

2023바다미술제…10월 14일~11월 19일, 일광해수욕장 일원

내용

21-1 양자주 ‘Dots_Motgol66’(2015)와 펠릭스 블룸 ‘Rumors from the sea’(2018).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2023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7일간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 행사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20개국 31팀(43명)이 조각·설치·영상·평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을 통해 해안가 지역 사회를 위한 공통 가치와 행동을 상상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작가로는 양자주, 무한나드 쇼노, 아리 바유아지, 김덕희, 프로젝트 그룹 스튜디오 1750 등이 있다.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양자주는 거리에서 수집한 기억의 조각 오브제로 도시와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만든다. 무한나드 쇼노는 사우디 문화부가 주최한 ‘2022 내셔널 컬처 어워즈’를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진작가로 부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과 장소에 대한 관계를 다루며 매듭 하나하나로 이루어진 작은 실들을 엮어 메아리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부산 출신 김덕희 작가는 진주와 비즈가 꿰어진 스테인리스 철사를 그물처럼 엮어냈다. 지난 7월 시민공모로 모집한 사연을 모스 부호로 변환해 개인의 이야기를 예술이라는 그물 안에 쌓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프로젝트 그룹 스튜디오 1750은 녹색 해초 모양의 일상 재료를 활용,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바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일광해수욕장 백사장과 더불어 총 3곳의 실내 공간에서 진행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일광의 명물, 찐빵 골목에 자리한 옛 일광교회 건물이다. 1951년 감리교 기도처로 문을 연 이곳은 6·25전쟁 당시 부상자 치료소를 거쳐 중학교, 일광교회 등으로 변신했다. 전쟁의 기억을 가진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전쟁 폐허에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국가로 성장한 오늘날 대한민국을 반영한다. 이 외에도 삼성리 마을의 할매신당과 할매신당 인근에 자리한 창고가 전시 공간으로 변신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 외에 학술 심포지엄,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심포지엄은 ‘물의 생태-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10월 15일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 스크리닝 프로그램 ‘또 다른 바다들’은 행사 기간 중 바다 관련 주제의 단편 영상 6편을 상영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및 워크숍은 △10월 28~29일 ‘기장 다시마로 오브제 만들기’ △10월 14일~11월 19일 ‘괴물이 산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2023바다미술제 홈페이지(www.saf2023.org) 참고.


·실내전시장1 (옛 일광교회) :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125
·실내전시장2 (할매신당 옆 창고) ;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이천3길 7-3

·바다미술제 실험실: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삼성3길 1-2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9-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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