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와 단원들의 독주, 실내악 무대로 꾸미는 기획연주회로 시민과 만난다. 2월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97회 정기연주회 ‘사랑과 죽음’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이 객원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였던 독일 작곡가 바그너와 그의 뒤를 따랐던 작곡가 브루크너의 작품들로 꾸민다. 바그너는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서막을 연 작곡가로,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관현악 버전을 들려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제597회 정기연주회 ‘사랑과 죽음’
바그너와 브루크너 오페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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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낭만파의 거장 브루크너곡 중 이번 무대에서 연주되는 교향곡 제6번은 그의 중기 교향곡 중 가장 이질적인 곡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강한 느낌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곳곳에 숨어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객원지휘자 홍석원.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객원지휘자 홍석원은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극장 수석카펠마이스터를 역임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교향악부터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있는, 한국 교향악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휘자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콩쿠르에서 3위 입상했으며, 베를린 도이체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남독일방송교향악단, 본 베토벤오케스트라 등과 성공적인 연주를 했다. 오페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레타 콩쿠르에서 청중상을 받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선임되기도 했다.
2월 21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R석 2만 원, S석 1만5천 원, A석 1만 원, B석 5천 원(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20% 할인).

‘부산시향의 줌인Ⅰ’
오보에와 피아노의 하모니

부산시립교향악단이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부산시향의 줌인Ⅰ’이 3월 3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솔리스트로서 기량을 선보이기 위한 무대로, 감각적인 테크닉과 세련된 음악성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고관수와 차세대 클래식을 이끌어갈 다재다능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함께 한다.

오보에 고관수.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뛰어난 오케스트라 플레이어기도 한 오보이스트 고관수는 연세대학교 재학중 서울시 유스 오케스트라 오보에 수석을 시작으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양평필하모닉 객원수석,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을 역임했다. 일찍이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고관수는 앙상블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면서 Club M앙상블, 뷔에르 앙상블 멤버로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피아노 김재원.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고관수와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김재원은 Club M 앙상블 리더, W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클래식에서부터 뉴에이지, 재즈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음악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3월 3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입장료 전석 1만 원(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20% 할인)
※문의:부산문화회관(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