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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02호 문화관광

외국손님 안내 `척척' 당찬 60대

AG 여성자원봉사단 외국어 교육 최고령 수강생 장정자·김우강씨

내용
“이런 기회 다시 올까” 용기 있게 도전 / 요즘 발음 걱정… 반복 연습통해 극복 “하이, 아엠 김. 나이스 투 밋츄우” “요즘엔 컴퓨터라고 발음하면 안되고 컴퓨러로 해야 한다죠. 혀가 굳었는지 마음대로 안되네요” 지난 8일 오전 10시 동구 초량동 부산시자원봉사센터의 여성자원봉사단 영어교육 현장.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지원할 여성봉사단 117명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교육이 한창이다. 40여년만에 영어책을 손에 잡았다는 장정자(여^62^수정2동)씨와 김우강(여^62^기장군)씨는 동갑내기로 최고령 교육생. 젊은 주부들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는 열의를 보여 `멋쟁이 언니'로 통한다. 2시간을 꼬박 앉아 교육을 받으면 허리도 아프고 힘은 들어도 새삼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부산진구 여성상담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장씨는 “생전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용기를 내 나섰다”며 “학창시절 배울 때와 발음이 너무 다른게 유일한 걱정”이라고 웃었다. 장씨는 “외국인이 제나라에 돌아가서도 부산을 잊지 않도록 친절과 정성으로 최선의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 또한 자원봉사 경력에서는 장씨 못지 않는 베테랑. 기장읍 죽성리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주부교실 등에서 10여년간 봉사활동을 해왔다. 교육이 있는 월^금요일에는 가게 문을 닫아가며 1시간30분이 넘는 거리를 달려온다. “열심히 배워 부산의 명물 해운대 자갈치 기장멸치 등을 자유자재로 자랑하겠다”는 김씨는 인터뷰를 마치자 오늘 배운 영어를 즉각 활용하는 순발력을 보이기도 했다. “나이스 투 밋츄우”. 지난 4일 시작돼 5월30일까지 계속될 국제행사지원 여성자원봉사단의 이번 교육은 통역, 관광지^교통편 안내 등에 필요한 영어, 일어 실생활 회화 중심으로 실시된다. 교육을 마치면 이들은 대회기간중 역 터미널 AG 주경기장 선수촌 등 `안내 도우미 센터'에서 1일 4시간 근무하게 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3-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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