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115호 문화관광

부산의 책

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
합강정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내용

18정방록을 찾다_온라인 


수영을 지킨 의로운 용사의 기록
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
조선의 바다를 지키던 수군이 주둔하던 국경이 '수영'이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안에 뒀던 수영의 이름은 이제 지명으로 남았다. 임진왜란 7년 내내 수영을 지켰던 25명의 의병이 바로 '수영 25의용'이다. '정방록(旌榜錄)'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이안눌이 25의용에 대해 기록한 문서다. 하지만 썼다는 기록만 남아있고 실체가 없었다. 그 '정방록'을 책의 저자인 김종수 씨가 찾아냈다.
'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는 25의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기록과 사라진 줄 알았던 '정방록'의 실체를 찾아낸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와 저자의 아버지가 '향토지킴이'로서 활동하며 모아온 사료들을 엮어 수영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고지도와 옛문서, 그림, 사진 자료 등을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저자 김종수의 선친은 수영에서 나고 자란 수영 토박이였기에 누구보다 25의용을 잘 알고 있었고 관련 자료가 보이면 빠짐없이 챙겼다. 수용 25의용의 정신을 찾는 가업은 김종수 씨에게 이어졌고, 부자(父子)의 노력으로 수영의 역사를 담은 책이 탄생했다. 개인의 기록이 축적되고 잘 보존돼 지역의 역사가 되는 것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18합강정아래_온라인 


옛 시(詩) 따라 낙동강 누정 산책
합강정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누정은 누각과 정자를 통칭하는 말이다. 대개 누각은 관아(官衙)의 부속건물이었고, 정자는 개인의 별서(別墅)가 많다. 누정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유견연식(遊見宴息), 즉 '놀고, 보고, 잔치하고, 휴식하는 곳'이었다.
이 책은 낙동강 누정 답사기다. 옛 시(詩)를 실마리로 낙동강 700리 나들이길 중 김해, 양산천, 밀양강, 남강까지 절반만 다뤘다. 직접 발품을 팔아 누정 창건기, 중수기는 물론 숨어있던 비화까지 찾아냈다. 하지만 누정을 단순히 풍류 공간, 힐링 공간으로만 풀지 않았다. 누정의 빛과 그늘, 풍광 너머 누정의 뿌리와 줄기를 더듬었다. 허울 좋은 문화유산으로서 누정이 아니라, 옥석 가리기를 통한 누정다운 누정 되살리기까지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둘이다. 대표 저자인 박하 시인은 건설엔지니어 출신이다. 공저자 강경래 씨는 경영학도 출신으로 전국구 마당발 답사광으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책은 각 누정을 품은 한시(漢詩)를 공학도와 경영학도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했다. 웃음을 자아내는 박하 시인 특유의 풍자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9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낙동강을 따라 누정산책을 떠난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21-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5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