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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전통 건축미학 오롯이 품은 일주문 … 조형미 가장 빼어난 걸작

기획연재-부산의 문화재 ⑥범어사 조계문(梵魚寺 曹溪門)

내용

 범어사의 일주문은 조계문(曹溪門)이다. 일주문은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 모든 법과 진리가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는 문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안정을 위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지만, 조계문은 기둥만 일렬로 나란히 세우고 기둥 위로 공포를 짜올려 지붕을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지었다. 따라서 출입문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신성한 공간인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영역의 경계로서 성(聖)과 속(俗)의 공간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건물이다.

 범어사 조계문은 기둥이 2개인 일반적인 일주문과 달리 4개의 기둥이 일렬로 늘어선 형태이다. 지름 1m가 넘는 4개의 높은 석조 기둥 위에 짧은 나무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다포(多包)의 포작(包作)과 많은 중량을 가진 겹처마 지붕을 올려놓음으로써 스스로의 무게로 지탱케 하는 역학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다른 사찰의 일주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옛 목조건물의 건축공법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여느 일주문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가운데 위치에 편액이 걸려있다. 편액의 중앙에는 `조계문(曹溪門)', 좌우에는 `금정산범어사(金井山梵魚寺)',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새겨져 있다. 조계문이라는 이름은 1718년, 1720년, 1841년의 중수(重修) 상량문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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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일주문인 조계문(曹溪門).


 범어사 조계문은 1614년(광해군 6년) 묘전화상(妙全和尙)이 대웅전, 관음전(觀音澱), 나한전(羅漢殿) 등을 지을 때 함께 창건했다고 전해오는데, 확실한 근거는 알 수 없다. 1993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실측조사 때 발견된 종도리 묵서명에 따르면 1694년(숙종 20년)에 중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3년 해체·보수했다.
 범어사 조계문은 형식적으로 정면 3칸 규모다. 사찰의 일주문이 가지는 기능적인 건물로서의 가치와 함께 일주문의 의미를 한껏 살린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적절한 배치와 구조적인 합리성 등이 시각적으로 조형성과 의장성을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국 전통건축의 구조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 건축물로서, 우리나라 일주문 중 가장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고,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2월 7일 보물 제1461호로 승격됐다.


■ 범어사 조계문(梵魚寺 曹溪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번호:보물 제1461호
   소재:범어사(부산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보물지정일:2006년 2월 7일

 



                                                                                                                    김영주_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6-02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6호

다이내믹부산 제188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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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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