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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부산미술, 역사를 세우고 잊혀졌던 작가를 발굴하다

부산시립미술관 `1960-70년대 부산미술:끝이 없는 시작'전 9월8일까지

내용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시립미술관 풍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두 개의 기획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그 중 하나가 부산시립미술관 2020년 두 번째 기획전 `1960-70년대 부산미술:끝이 없는 시작'전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전시 기간은 9월 8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개최했던 `피란수도 부산_절망 속에 핀 꽃'전에 이어 부산미술사 정립을 위한 두 번째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연대순으로 부산미술의 흐름과 특징을 탐색한다. 이번 기획전은 1960∼1970년대 부산미술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부산시립미술관 김정명 작품

김정명 `풀밭 위의 식사 이후'(1975). 2020 재현. 잡초, 기타 등 오브제. 가변크기.



 대한민국의 1960∼1970년대는 사회적 격변기였다. 미술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새로운 조형 언어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를 투영해 나갔던 시기였고, 사회변화의 속도 만큼 다양한 미술 언어를 만날 수 있었던 시기였다.
 당시 부산미술은 우리나라 미술사의 문맥 속에 위치하면서도 독립적 성향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 시기는 구상적인 묘사나 재현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찾는 실험과 변화, 끊임없는 도전이 이루어졌던 시기였다.

 당시 부산미술은 크게 다음과 같은 경향성을 보였다.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변화 △격정적인 표현의 추상의 시기 △조형 형식을 넘어선 태도와 정신으로서의 한국성의 구현을 추구했던 단색화 작업 △현실과 괴리된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반항의 정신을 드러내는 한편 일상적인 것들과 예술의 접점을 찾아나가며 개념의 전복을 꾀했던 작업 △단색화와 개념전복의 선례들 속에서 새로운 시각성을 통해 사실과 현실을 화면에 담고자 했던 극사실주의다.
 `1960-70년대 부산미술:끝이 없는 시작'전은 이 같은 특징을 두루 다룬다. 20년동안 부산미술이 지나온 길은 동시대 현대미술이 걸어온 길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부산만의 독특한 특징을 드러낸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이번 전시를 통해 발언하고 싶어하는 지점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부산시립미술관은 이 시기에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작가를 조사했고, 생존 작가는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역사 속에 묻혀있던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 작가는 강선보, 강홍윤, 권달술, 김동규, 김수석, 김원, 김원갑, 김인환, 김정명, 김종근, 김종식, 김청정, 김해성, 김홍규, 김홍석, 노웅구, 류무수, 박춘재, 서상환, 서재만, 성백주, 송혜수, 양철모, 오영재, 우흥찬, 이성재, 이수(본명 이정수), 이용길, 전준자, 조철수, 최아자, 추연근, 허황, 황계용이다.
 이중 김홍석은 부산시립미술관이 새롭게 발굴한 작가다. 김홍석은 캔버스에 실의 물성을 이용한 반복작업을 통해 조형성을 드러내는 단색화 작업을 이어간 작가이지만, 요절로 역사에 묻혔던 작가였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별도로 김홍석 특별 코너를 마련해 그의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동시대 한국 미술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는 `단색화'의 맥락에서 작가의 독창적이고 탁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중앙화단을 중심으로 편재되어온 한국 미술사의 문맥에 부산미술사를 안착시킴으로써 부산미술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한국 미술사의 결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 사전예약제'실시로 이번 전시 역시 사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미술전 김홍석 작품

   김홍석 `개폐'(1970). 캔버스에 유채, 실, 부산시립미술관 소장(최승훈 기증).

 



                                                                                                                      김영주_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6-02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6호

다이내믹부산 제188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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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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