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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문화관광

뜨거운 여름 살얼음 동동 띄운 면 요리로 시원하게

내용

밀면과 석쇠구이의 맛있는 만남 

서구 서대신1 한방사리원

 

 

 

 

부산에만 있는 음식 ‘밀면’. 부산사람들에겐 ‘영혼의 음식’이라고 불릴 만큼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밀면은 6·25전쟁 당시 탄생했다. 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피란 온 이북사람들이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구호물자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밀면은 냉면보다 면발이 굵고 부드러우며 사골육수에 한약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사리원’은 가게이름처럼 한방재료로 밀면의 육수를 만든다. 서대신1동 동장님이 이곳의 단골이 된 이유는 한방육수의 깊은 맛, 쫄깃한 면발, 깔끔한 끝 맛 때문. 그리고 또 한 가지, 사리원만의 특별식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밀면과 석쇠구이의 만남이다. 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기를 즐겼던 이들에게는 선물 같은 메뉴다. 석쇠구이는 돼지고기를 프라이팬에 한 번 초벌해 석쇠에 굽는다. 그래서 불 맛이 일품이다. 시원하고 쫄깃한 밀면에 불 맛 배인 석쇠구이 한 점을 얹어 먹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밀면과 석쇠구이의 매력을 동시에 느껴보시길.

051-246-0691

 

 

진한 사골육수에 메밀면이 퐁당

사하구 신평1동 신평가 사계절 냉면

 

 

신평1동 동장님의 단골집인 ‘신평가 사계절 냉면’은 소박한 동네 음식점이지만 그 육수는 흔하지 않다. 15년의 고깃집 운영 노하우를 담아 만든 사골 육수는 동장님이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다. ‘신평가 사계절 냉면’ 육수는 한우 사골과 계피 등 한약재를 넣고 약 18∼20시간을 끓인다. 오랜 시간 정성으로 고아낸 육수는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심심한 듯 짜지 않고 진한 육수는 입맛을 돋우고 감칠맛을 더한다. 여름에는 속 시원하게, 겨울에는 입안 얼얼하게, 사계절 내내 먹고 싶은 냉면이다. 냉면은 메밀반죽에 고구마 전분을 넣어 찰기를 더한다. 밀면은 고구마 전분과 밀가루를 2대1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든다. 기계로 반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타 반죽으로 국수를 뽑는다. 손수 치대 만든 반죽으로 면을 뽑아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힘이 있다. 면발 위에 편육, 채 썬 오이, 삶은 계란 고명을 얹고 살얼음 동동 뜬 육수를 부어내면 평양식, 매콤달콤 양념장을 비벼내면 함흥식 냉면이다. 냉면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만두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다. 겨울에는 갈비탕, 갈비찜도 추천 메뉴다. 좋은 고기를 사용해 단골 손님들이 즐겨찾는 특미다.

051-293-9889

 

 

부산에서 맛보는 경기지역 막국수 

금정구 장전3동 천서리 이가네 메밀 막국수

 

 

 

 

막 만들어서 막 먹는 국수, 주문하자마자 만들어 막 나온 국수. 이름부터 정겨운 막국수는 쫄깃한 메밀 면발과 시원한 육수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장전3동 동장님이 추천하는 ‘천서리 이가네 메밀 막국수’는 막국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막국수촌으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 천서리에서 사장님이 직접 비법을 전수받아 그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부산에서 동치미 막국수를 파는 곳은 흔치 않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 ‘천서리 이가네 메밀 막국수’ 메뉴판에는 메밀로 만든 음식들이 가득하다. 막국수를 비롯해 감자만두, 메밀싹 수육, 메밀 막걸리를 판매한다.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국수를 무료로 주는 것도 이 집만의 매력.

따뜻한 메밀 숭늉으로 입가심을 한 뒤, 국수를 받아든다. 직접 뽑은 국수에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육수를 붓고 살포시 메밀싹 고명을 얹어낸다. 꿩고기 대신 사골로 육수를 만드는데, 동치미와 사골육수를 8대2 비율로 섞어 새콤한 맛이 강하다. 부산사람 입맛에 맞춰 고춧가루도 넣어 칼칼한 맛을 더했다. 메밀싹 수육도 동장님의 추천메뉴. 백김치에 수육 한 점과 메밀싹 무침을 싸먹는 게 별미다. 수육과 아삭한 메밀싹 궁합이 입맛을 돋운다. 

051-571-2226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7-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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