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한민국 대표가 빚는 ‘천의무봉’의 소리
‘라디오 프랑스’ 부산 연주… 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 20일
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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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케스트라·프랑스 국립오케스라와 함께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20일 부산을 찾는다.
1990년대 독일 출신의 거장 마렉 야노프스키가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천의무봉의 매끄러운 하모니'라는 찬사를 받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정명훈, 구스타보 두다멜, 다니엘 하딩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지휘 아래 완벽한 사운드를 구축하며 전 세계 평론가와 음악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번 공연은 2015년 정명훈 음악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핀란드 출신의 젊은 지휘자 미코 프랑크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특히 지휘자 미코 프랑크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첫 투어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핀란드 출신답게 첫 투어 공연에는 핀란드의 국민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으로 시작한다. 지난 2015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미코 프랑크가 어떤 연주를 펼쳐줄지에 클래식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거장에서 '거장'으로 나아가는 두 연주자의 만남이다. 강렬한 타건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 지휘자 미코 프랑크가 선보일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에 클래식 음악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의 3대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가장 순발력 있는 악단으로 평가받으며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모리스 라벨의 동화와 같은 두 곡을 선보인다. 17~18세기 프랑스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어미 거위 모음곡'과 발레모음곡인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통해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중심인 서유럽을 본거지로 하는 풀 사이즈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부산문화회관을 방문하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프랑스의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정통 프렌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투어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전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서울)으로 이어진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산 공연=5월 2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지역 학생들의 예술체험과 교육을 위해 50% 할인된 '드림티켓'을 현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문의 (051-607-605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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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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