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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73호 문화관광

흰여울길에 울려 퍼지는 거장의 피아노 소리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영도문화예술회관 14일

내용

2007년 예순 한 살의 나이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리사이틀을 완수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0년만에 다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앞에 앉는다. 거장은 대지와 만나는 이라고 한다. 칠순이 넘은 피아노의 거장이 멀리 부산의 작은 공연장을 찾는다. 대지를 만나러 뚜벅 나선 것이다. 무려 베토벤을 들고서.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숱하게 베토벤을 연주해왔지만 고희를 훌쩍 넘긴 인생 후반기에 다시 베토벤을 찾은 백건우는 이번 연주를 통해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장엄함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베토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연주되고 있지만, 백건우의 베토벤은 조금 특별하다. 종심에 닿은 구도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 백건우만이 들려주는 베토벤의 위대함과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토벤의 음악을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로맨티스트입니다. 흔히 낭만주의를 예쁘장한 어떤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격렬하게 표현해내는 것만큼 로맨틱한 것이 없습니다. 베토벤을 연습하고, 연주하는 과정은 그 음악의 뜻을 더 깊이, 더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의 과정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은) 끝이 없는 것이지요."
 

노피아니스트는 악성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지우고 베토벤에게서 인간의 본모습을 본다.
 

일가를 이룬 피아니스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그의 성을 허물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구도자라는 별칭은 그냥 붙은게 아니다. 
 

연주 곡목은 베토벤 피아노 소타나 3번 C장조, 5번 c단조, 12번 Ab 장조, 14번 c# 단조 '월광'.
 

문의 (051-419-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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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7-04-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7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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