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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72호 문화관광

톡! 톡! 꽃망울 터지는 소리 들으며 봄 햇살 아래 난장을 열다

거리에서 만나는 생활 예술… 손맛 가득한 작품 판매
해안길·도심공원 산책하며 청년 예술가 만나는 즐거움

내용

아트마켓이란

플리마켓(Flea Market)의 일종이다. 

벼룩시장을 일컫는 플리마켓은 안쓰는 물건을 공원등에 가지고 나와 사고파는 시민운동의 하나였다. 지금은 중고품을 사고팔기도 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품을 직접 가지고 나와 소비자와 직접 만나 판매하면서 최근에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시장의 성격을 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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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달맞이언덕에서 매주 토·일 열리는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온 거리가 붉은 물결로 넘실댄다. 검고 딱딱한 벚나무 수피는 윤기가 흐르고, 검은 가지 끝에 등을 매단 듯 붉은 꽃망울이 넘실댄다. 

동백도 한몫 거든다.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며 황금빛 꽃술을 수줍게 내밀고 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겨우내 쉬었던 길거리 아트마켓이 문을 열고 있다. 부산은 아트마켓을 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산, 바다, 강을 두루 품고 있기 때문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아트마켓을 소개한다.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

부산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아트마켓이다. 대부분의 아트마켓이 4월부터 열리지만,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은 3월부터 문을 연다. 올해는 지난 4일 첫 장을 열었다. 매주 토·일 오후 2~9시까지 연다. 장소는 달맞이언덕 공영주차장 일원.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은 부산지역 아트마켓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판매품과 종류도 다양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 가족, 연인은 물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흥겨운 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은 밤 9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야시장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막 벚꽃이 피기 시작한 요즘은 밤벚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그저 그만이다. 

은으로 만든 팔찌, 귀고리,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천연염색, 도자기, 목공예 등 실생활에서 너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트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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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마켓은 어린이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화려한 색감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보고 만지며 오감을 키우고 밝고 환한 웃음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지난 25일 열린 달맞이언덕 아트프리마켓을 찾은 꼬마손님과 외국인 관광객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또따또가 예술시장

또따또가 예술시장은 원도심 창작공간인 또따또가 입주지원센터에서 주최한다. 또따또가 입주작가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참여하는 예술시장이다. 매회 15~2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또따또가 예술시장은 다른 아트마켓과 다르게 수요일 점심시간에 반짝 열린다. 직장인이 많은 주변 지역의 특성을 감안했다. 개장 기간은 겨울 혹한기를 제외, 4 ~11월이다. 올해는 오는 4월 6일 첫 장을 연다. 개장시간은 오전 11시~오후 2시, 장소는 40계단 앞 가로수길. 

또따또가 입주작가들이 손수 만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패브릭아트, 플라워아트 등 실생활에 필요한 공예품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다. 또따또가 입주작가 등과 지역 공예작가들이 참여해 예술소품 및 리사이클링 작품, 아이디어 공예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부산시민공원 예술시장

부산시민공원이 자연·사람·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이 행복한 명품공원 만들기 위해 마련한 예술시장이다. 드넓은 도심공원 안에서 펼쳐지는 예술난전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거리마켓이다. 

부산시민공원 예술시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 오후 1~6시 문화의 숲길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곳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아서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이벤트를 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생활소품을 구입하고 가족과 함께 휴일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부산시민공원 예술시장은 별도의 참가비가 없어, 작가들에게 인기다. 부산시민공원은 예술시장 개장을 앞두고 3월 한 달동안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참여 작가로 뽑히면 한 달에 두 번 이상 예술시장에 참가해야 한다. 부산시민공원 공방 입주작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재미는 덤이다. ​ 

작성자
김영주/사진·권성훈
작성일자
2017-03-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7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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