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최근 단비가 내리긴 했지만, 봄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건조한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봄철에 35건의 산불이 났으며, 이 가운데 12건(34%)이 3월과 4월에 발생했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21건(46%)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쓰레기 태우기가 7건(16%), 기타 7건(38%) 등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를 '봄철 대형 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 각 구·군, 시설공단과 함께 24시간 산불 발생 감시·예방태세를 강화한다. 
 

산불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상황실 운영 강화를 위해 근무인원을 늘렸다. 기동단속반을 가동해 산림 내 또는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논·밭두렁·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강력 단속한다.  
 

산불감시원 700여명은 산불 취약지역 감시를 강화한다. 이들은 입산통제구역과 폐쇄등산로의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등산객의 화기물 소지, 산림 내 흡연 행위 등을 적극 단속한다. 
 

부산시는 봄철 각종 지역축제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마을·차량앰프와 재해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산불예방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