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재즈만큼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도 드물 것 같다. 깊고 그윽한 재즈 음악으로 송년의 분위기를 더 깊고 그윽하게 만들어줄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화의전당이 오는 28~31일 나흘동안 여는 '2016 송년재즈페스티벌'이 그것.
 

영화의전당은 해마다 송년음악회로 재즈 페스티벌을 열고 있는데, 올해 페스티벌은 더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만들었다. 감성과 실력으로 무장한 재즈 뮤지션들이 나흘동안 재즈의 매력을 전해줄 공연을 펼친다. 
 

송년 재즈페스티벌1은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시작한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편곡 연주한 앨범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아름다운 노래'(2010)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 시리즈 2탄인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기억에 남는 노래'가 일본 아마존 재즈 차트 1위에 오르고, 일본에서 연속으로 열린 발매 기념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국내외에서 크게 히트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트리오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2011~2015년 4년 연속 내한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이들이 발매한 앨범의 거의 모든 곡들이 지금도 음악사이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스테디 셀러가 되는 등 지난 5년동안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트리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부산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 '크리스마스 재즈를 만나다'에 내한공연의 추억을 담은 오리지널 곡 '디셈버 인 서울'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그들의 음악을 풍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타테이시 카즈미, 콘트라베이스 사토 시노부, 드럼 스즈키 마오. 28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송년재즈페스티벌 2는 JK 김동욱의 무대다. 오는 29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세 번째 공연은 재즈 보컬 웅산이 장식한다. 오는 30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마지막 공연인 송년재즈페스티벌 5-3 라이브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 말로, 하모니카 마스터 전제덕,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함께 출연한다. 최고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세 명의 조합만으로도 이날 공연은 재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으로 손색이 없다. 신들린듯한 말로의 스캣, 속사포처럼 터지는 전제덕의 하모니카, 불꽃같은 박주원의 기타 속주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이상 네 공연 모두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051-78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