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순항
개막 18일 만에 4만여 명 관람
- 내용
지난 9월 3일 개막한 2016부산비엔날레가 개막 18일 만에 약 3만9천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 1 'an/other avant-garde china-japan-korea'의 출품작가 에노키 츄(일본)의 작품 'RPM 1200'의 60% 정도가 변형됐다. 해당 작품은 무게 8톤에 달하는 설치 작품. 작가는 1995년 1월 고베시와 한산 지역을 강타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직접 겪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진을 겪은 후, 완벽해 보이는 인간의 기술력의 허망함과 불안함을 깨닫고 인간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스테인레스 부품으로 마치 미래도시처럼 견고해 보이지만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작품의 변형으로 현대 사회의 불안함을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젝트 2에 출품된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한국) 작가의 '혼혈하는 지구'는 구글의 신기술 틸트 브러쉬(Tilt Brush)와 세계 최초로 협업한 작품이다. 관람객은 틸트 브러쉬를 사용하여 가상의 3D 공간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9-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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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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