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목욕차랑 큰 호응
재가장애인 복지증진 위해 20일부터 운행
- 내용
- 재가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월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동목욕 봉사차량이 장애인들에게 잔잔한 기쁨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이동목욕 봉사차량은 대부분의 재가장애인들이 열악한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개인목욕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결함을 이유로 대중목욕탕 이용을 꺼리고 있어 개인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가 구입, 부산장애인재활협회에 위탁운영하는 복지 프로그램. 첫 목욕 봉사를 받은 장애인은 지체2급장애인 김두천씨(68·영도구 대교동2가). 김씨는 지체장애에다 뇌졸중까지 겹쳐 거동도 못하는 중증장애인. 이같은 신체적 결함으로 발병 이후에는 한 번도 목욕탕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었다.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목욕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여태까지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동목욕 봉사차량의 첫 봉사자로 결정된 김씨는 20일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목욕을 할 수 있었다. 목욕이 끝난 후 불분명한 발음으로 끊임없이 『고맙다』를 연발, 봉사자와 간호사 등 봉사자 일행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이동목욕 봉사차량은 하루에 5~6명의 장애인에게 목욕을 시켜줄 수 있다. 목욕차량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신청이 쇄도, 8월31일 현재 57명에 달한다. 시는 목욕차량 운행시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요원,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을 동행, 건강체크는 물론이고 청소 세탁 등의 가사봉사도 제공하고 있어 장애인 복지행정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애인 이동 목욕봉사 차량 이용은 부산장애인재활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부산장애인재활협회 (403-589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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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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