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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2호 문화관광

단순하게, 미세하게 떨리는 황홀을 만나다

영화의전당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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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016년 첫 기획전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영화의전당 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35㎜ 필름 영화 12편과 1930∼40년대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 보기 힘들었던 작품 17편 등 총 29편을 소개한다. 나루세 미키오의 주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나루세 미키오(1905∼1969)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영화사의 4대 거장으로 불린다. 활동 당시에는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허우 샤오시엔, 빔 벤더스, 에드워드 양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찬사와 존경을 표하고 각국의 시네마테크들이 그의 회고전을 앞다투어 개최하면서 아시아 영화의 위대한 시대를 이끈 예술가로 재조명됐다.


나루세 미키오는 무성에서 유성, 흑백에서 컬러의 시대를 거치며 총 89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통해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자기만의 소우주를 창조했는데, 특히 나약함과 강인함, 정숙함과 정념을 동시에 지닌 아이러니한 여성 주인공들은 가장 고유한 그의 작품 특징으로 일컬어진다. 나루세 미키오는 등장인물들의 작은 몸짓과 미묘한 표정의 포착을 통해 감정의 심연과 삶의 근원적 비애가 반짝이는 위대한 영화적 순간을 빚어냈다는 평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1930∼40년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시기 그의 영화들은 멜로, 코미디, 사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첫 유성영화였던 '세 자매'(1935) '버스 차장 히데코'(1941)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다음달 10일까지.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영화의전당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은 4천원.


기획전 특별 프로그램으로 정지우 영화감독(21일), 임재철 영화평론가(2월 4일)의 특별강연,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문의 (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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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016년 첫 기획전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2월 10일까지 열린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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