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극단 전위무대가 이만희 원작 연극 '늙은 자전거'를 공연한다. 어느날 손자라며 할아버지를 찾아온 사고뭉치 풍도. 의절한 아들이 객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떠맡겨진 손자를 매정하게 떼어내려고 하는 자전거 할아버지 강만.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극단 전위무대가 극작가 이만희의 대표작 '늙은 자전거'를 무대에 올린다.

가슴 찡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로 메말라가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연극인 '늙은 자전거'는 대중성과 작품성이 두루 갖춘 작품이다. 쉽지만 곱씹는 맛이 있고, 팔닥거리는 생동감에 가슴 뭉클하고 묵직한 의미의 감동이 있다. 대학로와 충무로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 이만희의 작품으로 시골장터를 떠돌며 장똘뱅이로 살아가는 할아버지에게 손자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돼 지난 11월 개봉, 감동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출 전승환. 권철, 박현형, 길수경, 김상호, 박명정 출연. 오는 23∼31일 한결아트홀.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6시, 일·공휴일 오후 3시. 입장권은 균일 3만원. 오는 15일까지 조기예매하면 30% 할인해준다. 문의 (582-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