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범, 북으로 소리의 길을 열다
‘수궁가’ 주제 고법 연주회 22일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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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고수 신문범(부산예술대 교수·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장)의 다섯 번째 고법 연주회 '신문범 고법 연주회 Part5-수궁가' 공연이 오는 22일 오후4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은 '일고수 이명창' 또는 '암고수 수명창'이라 말해진다. 이 말은 고수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리가 살이라면 장단은 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북 장단의 중요함과 고수의 기예를 높이 평가해 왔다. 제 아무리 천하를 울리는 명창이라 할지라도 고수를 잘 만나지 못하면 자기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본래 소리판에서 고수의 역할은 소리꾼을 받쳐주는 조연이고 소리꾼이 주인공이라는 것이 전통관념처럼 내려왔다. 신문범은 이러한 고정관념에 과감하게 도전, 소리를 살리면서 독자적인 길을가는 새로운 북의 소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날 연주회는 고수를 주인공으로 재조명하며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판소리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고법으로 꾸준하게 독주회를 열고 있는 타악연주자는 신문범 씨가 유일하다. 그는 2007년부터 꾸준하게 독주회를 열고 있다. 매번 고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도전 해왔던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도 소리북으로 어떠한 고수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부산을 대표하는 소리꾼 명창 박성희, 소리꾼 김미진이 함께 공연한다. 박성희는 미산제 수궁가를, 김미진은 장판개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공연 문의는 (583-795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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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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