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과 가을, 절묘함이 빚은 두 개의 합창 공연
거장 박신화 초청 합창으로 듣는 가을 소나타
합창의 초록별들이 꾸미는 생명의 화음
- 내용
거장 박신화 초청 합창으로 듣는 가을 소나타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부산시립합창단 제158회 정기연주회 '거장 박신화 초청 합창으로 듣는 가을 소나타'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합창 음악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지휘자 박신화를 객원 지휘자로 초청, 가을밤의 정취와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합창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지휘자 박신화. 박신화는 합창 음악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우리나라 합창 음악의 거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안산시립합창단 지휘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 등 합창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립합창단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레너드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으로 정통 합창의 세계를 선보인다. 번스타인이 직접 오르간, 하프, 타악기를 위한 버전으로 축약한 것으로, 부산이 자랑하는 오르가니스트 정경님과 하피스트 김영립, 퍼커셔니스트 박용갑과 박병진, 그리고 카운터테너 정민호 등과 함께 정통 합창의 진수를 보여준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셰넌도어, 줌갈리, 소동을 일으켜요 등 세계의 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메밀묵 사려와 팔소성 등 한국 창작곡들로 한국의 정서를 담은 합창 음악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 특별무대로 플루트와 하프 이중주가 마련되어 있는데, 19세기 프랑스풍 낭만을 간직한 선곡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 문의 부산문화회관 홍보팀(607-3108)
왼쪽부터 카운터테너 정민호, 지휘자 박신화, 타악기 박병진.합창의 초록별들이 꾸미는 생명의 화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
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을 노래하는 특별한 합창축제인 '제23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18∼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은 지난 1992년 지역 간 문화 교류와 합창음악의 발전, 그리고 합창인구의 저변확대와 차세대 연주자 발굴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래 현재 전국 20여개 소년소녀합창단 약 1천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창축제로 발전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995년(제4회), 2006년(14회)에 이어 부산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 전국 합창 꿈나무들의 실력과 화음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합창 축제에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하여 서울 대구 등 16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한다. 부산지역 구 소년소녀합창단(부산진구라온소년소녀합창단, 사하구소년소녀합창단, 북구소년소녀합창단,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부산문화회관 박원철 공연과장은 "이번 합창 페스티벌은 전국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개성과 실력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 희망을 아름다운 합창으로 만날 수 있는 감동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마이크 및 MR 등의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전통 클래식 악기들만 사용, 각 단체들만의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진 진정한 소년소녀합창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무료 공연. 문의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607-3108)
제23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 페스티벌이 부산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페스티벌).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contents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09-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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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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