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표현한 농경민족 사계절
부산시립박물관 신수유물소개전
보존처리 끝난 ‘농가월령도’ 첫선
- 내용
- '농가월령도'.
부산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매년 4회 개최하고 있는 신수유물소개전의 올해 세 번째 전시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신수유물 소개전은 부산시립박물관이 최근 입수한 기증·수탁 유물이나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 전시는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농가월령도'를 시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호가 '송암(松菴)'으로 알려진 이시눌(李時訥, 19세기 초·중반 활동)은 변박(卞璞, 18세기 후반 활동)과 함께 조선 후기 동래부에서 활동한 대표적 화가 중 한명이다. 이시눌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개인 소장의 '농가월령도'가 있다. 이 작품에는 19세기 부산지역에서 무임직(武任職)을 역임했던 박주연(朴周演, 1813∼1872)이 쓴 '농가월령가'가 각 폭마다 적혀 있으며, 작품 말미에는 이시눌의 호인 '송암(松菴)'과 박주연의 호인 '죽림(竹林)'이 나란히 적혀있다. 개인 소장 '농가월령도'는 박주연의 주문을 받아 이시눌이 제작한 그림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전시하는 부산박물관 소장 '농가월령도'는 개인 소장 '농가월령도'와 달리 '농가월령가'가 적혀 있지 않고, 파란색 안료가 두드러지게 사용된 점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형식·구도·화풍·소장이력 등은 개인 소장 '농가월령도'와 거의 동일하다.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는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료는 무료.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610-7137)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09-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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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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