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배우 강수연 씨.

월드스타 강수연 씨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발전에 힘을 더하게 됐다.

(사)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열고 배우 강수연 씨를 공동집행위원장에 위촉했다.

배우 강수연씨는 영화제 초창기인 199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제 사이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에 이용관 현 집행위원장과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큰 역할을 하게 됐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 어려운 자리지만 최선을 다해 지금껏 부산국제영화제를 잘 만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영화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유수의 세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일찍이 어린 나이에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씨받이'(1986)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모스크바영화제, 도쿄영화제 등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 지낸 경험이 영화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1명이 공석이었던 부집행위원장에는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이 위촉됐다. 이명식 부집행위원장은 부산MBC 보도국을 거쳐 KNN 보도국 및 제작국장을 역임, 부산지역 방송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아온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정무와 대외협력을 맡으며, 특히, 영화제와 지역사회의 원활한 소통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