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 동시집 ‘이모가 시집가는 날’
‘낡은 금반지’ 등 52편 수록
- 내용
동시작가 구용이 동시집 '이모가 시집 가는 날'을 냈다. 도서출판 해성의 '여럿이 동시집' 시리즈 아홉 번째 책인 '이모가 시집 가는 날'에는 천진무구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결혼이야기를 다룬 52편의 동시가 담겨 있다.
시인은 다섯 살배기 손자와 조카 결혼식장에 갔던 날에 대한 인상을 동시로 적었다. 신부 입장 때 신부의 긴 드레스 자락을 보고 '옷이 길어도 너무 길어 가위로 잘라야 한다'던 손주의 한마디에 호화결혼으로 얼룩진 오늘날의 결혼 세태를 동시로 풀었다.
시에서 손자는 폐백 절값으로 '대추 하나만 받아서' 동생도 없이 자기 혼자 태어났다고 여긴다. 시어머니께서 물려주신 낡은 금반지에 신부는 울어버리고 만다.
구용은 그동안 동물, 곤충, 학교 등 주제가 있는 동시를 꾸준히 발표해온 중견 동시작가다.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6-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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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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