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으로 불리는 화가
장미 화가 ‘하순옥 개인전’
6월1~7일 부산시청 제3전시실
나이프 회화로 추구하는 장미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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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장미 화가 ‘하순옥 개인전’이 열린다. 다음달 1~7일 일주일 간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하 화가 특유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하순옥씨에게 장미는 여성성을 대표하는 ‘청춘을 노래함’의 의미가 있다. 화병이나 꽃바구니 없이 자연적으로 피어난 장미이거나 질박한 화병에 피어난 장미로 여성적 아름다움과 사랑의 감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흐드러지게 피어난 장미지만 절제된 구성과 나이프를 사용한 거친 필법을 사용, 꽃이 주는 여성성과 나이프 회화의 남성성의 이중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 때론 강렬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다. 두텁게 발린 물감의 양감은 거칠게 다가오면서 붉게 타오르는 빨강이나 화사한 노란색의 전면적인 구성으로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
나이프로 한 잎 한 잎 돌려 그린 장미는 입체적인 효과로 인해 파동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파적(派跡)을 이룬다. 나이프로 신중하게 누르고 문지르며 찍어 떠올리고 깍아 내는 과정이 빚는 질감의 파동은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원색과 만나 원초적 강렬함과 순수의 세계로 이끈다. 장미꽃이 주는 순수한 이미지는 이 부조감(浮彫感)으로 인해 농밀하고 치밀한 고뇌의 흔적을 낳는다. 여기서 하순옥의 장미는 강한 힘을 획득한다. 화가가 만들어낸 상상 이미지, 상상의 파적이다.
지속적인 장미에 대한 탐닉, 나이프 회화가 주는 절제미로 하순옥 화가는 회화적 의지를 장미예술로 승화 시키고 있다.
▶ 문의 88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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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5-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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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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