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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71호 문화관광

세계최고 사진작가들이 포착한 ‘자연의 신비’

부산시민공원 개장 1주년 기념 ‘와일드라이프 사진전’… 19일∼6월30일
영국 BBC '올해의 야생 사진가상' 수상작 등 100여점
자연의 순리에 맞춰 사는 동물의 경이로운 세계 담아

내용

기린은 암수 짝짓기를 위해 서로의 긴 목을 핥는 네킹을 하지만 수컷들끼리 힘겨루기 할 때도 네킹을 한다. 야생동물계의 엄친아 흰 돌고래가 도넛모양으로 버블링을 불며 공기방울놀이를 한다. 오지와 밀림, 심해를 누비며 오랜 시간 공들여 야생동물들을 관찰, 순간 포착하는 사진작가들 덕분에 자연 속 동물들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야생과 하나 되어 생생한 교감을 주고받는 곳. 생명이 지닌 순수를 느끼는 감동의 순간. 야생의 텔레파시로 현대인의 생태 감수성을 깨울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이 온다.

마리나 카노 작,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기린의 모습'.

부산광역시는 부산시민공원 개장 1주년을 기념해 부산시민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활기찬 야생의 모습을 사진전으로 보여주는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을 오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원 내 시민사랑채 백산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하늘의 새들 △땅의 육식동물들 △땅의 초식동물들 △물가의 파충류와 양서류들 △물속의 물짐승들 △야생의 영장류들 등 6개 주제로 꾸며졌다.

영국 자연사박물관과 BBC Worldwide가 선정한 '올해의 야생사진가상'을 수상하거나 야생관련 방송채널 및 잡지와 일하고 있는 실력파 작가들이 생생한 야생의 현장에서 촬영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야생을 담은 장면들은 예술 그 자체이며 생명에 대한 무한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렉 뒤 토이 작, '터무니없이 아름다운 표범의 눈빛'.

히로야 미나쿠치 작, '흰고래의 공기방울 놀이'.

세계 최고 야생 사진가들의 기록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자연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에 공헌해온 야생동물 사진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그렉 뒤 토이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들의 원시적인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선보인다. 아프리카 야생동물과 풍경사진 위주로 작업하는 마리나 카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현 상황을 알리고 그들을 보호·보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야생조류 사진에 뛰어난 헝가리 사진작가 벤체 마테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러시아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등 세계 유수의 작가들의 명작을 만날 기회다.

땅, 하늘, 물속 동물들의 순간

새끼 세 마리 중 두 마리를 잃었다가 겨우 다시 찾은 어미 표범이 놀랐을 새끼들을 위해 영양을 잡아 나무 위에 올려놓았지만 새끼 표범들은 영양을 땅에 떨어트렸다. 그렉 뒤 토이는 다시 먹이를 들고 올라가야 하는 어미 표범이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길게 뻗은 눈썹과 창백하리만큼 투명하고 아름다운 표범의 푸른 눈동자가 시리도록 아름답다.

마리나 카노는 아프리카에서 비오는 날 큰뿔소가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마법과 같은 몇 초간 큰뿔소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구도로 기꺼이 모델이 되어 주었다.

마음으로 보는 생태계의 순리, 순리에 맞춰 자연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태 라이프는 지엄한 삶의 현장이다. 자연과 동물의 어울림 속에 인간도 더불어 행복하려면 자연 생태계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메세지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야생 동물들과 교감할 체험공간도 있어 관람의 즐거움이 더 배가될 예정이다. 포토존에서는 실물 크기에 가까운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실감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듣는 설명은 동물들에 대한 이해와 그로 인한 친밀감을 더해 준다. 사진전은 104일 간 휴무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도슨트는 평일 1일 3회 가능. 주말 및 공휴일 제외.

▶관람료 성인 1만원, 초중고생 9천원, 유아(24개월 이상) 8천원 문의 642-5747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3-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7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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