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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6호 문화관광

부산을 기틀삼아 춤의 제2막 준비할 터

인터뷰|정신혜 정신혜무용단 예술감독
내 춤은 계승과 창조의 연리지
영원한 부산 춤꾼, 후진 양성이 꿈

내용

정신혜, 한국춤 살풀이에 반해 시작한 춤꾼이다. 춤꾼에겐 춤 자체가 자신의 기록이고 몸이 데이터베이스다. 춤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또 하나의 기록’이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이유가 짐작이 간다.
정신혜(정신혜무용단 예술감독·신라대 무용학과 교수) 씨에게 춤의 의미를 물었다. “좋아서 시작한 춤으로 인생과 학교, 후진들을 얻어 늘 감사해 한다. 춤에 대한 책임감과 사회적 환원이 숙제가 되던 참에 후진 박미향이 안무한 ‘굴절’이 상을 받아 무척이나 고마웠다. 이제 작품활동과 후진 양성의 두 갈래가 내 춤의 맥을 이루게 됐다” 특히 정 교수는 제자 한예리에 대해 크게 될 재목감이라 하며 “한예리가 나오는 ‘해무’를 꼭 봐야 한다. 근성을 볼 수 있다. 춤에 대한 자질도 뛰어 나지만 오랫동안  계속 춤을 출 배짱을 지녔다. 무용수로든 배우로든 그녀의 미래가 자못 기대가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교수는 정신혜무용단에 대해 ‘부산 무용단이 서울을 놀라게 했다’는 식의 평이 그리 즐겁지만 않다고 했다. 부산은 한 스텝 뒤쳐져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의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에서 춤을 만들어왔기에 오히려 서울의 문화풍토나 시류를 타지 않고 독자적으로 정신혜 무용단을 만들어 올 수 있었다”며 부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내가 추구하는 작품과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작품은 시소와 같다.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가 늘 관건이다. 분명한 점은 관객이 다시 찾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 있는 작품만이 살길이다”라고 부단한 자기숙련을 얘기했다.
정 교수는 “올해로 무용단 창단 18년째”라며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을 기록이란 차원에서 그 궤적을 되짚어 보고 싶었다. 내년은 가장 아끼는 레퍼토리로 세상을 다시 춤추는 해가 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정신혜 무용단의 정체성을 재정리하고 다가오는 20주년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1-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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