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18일 예지당(소극장)에서 화요공감무대으로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께하는 ‘변종혁 해금독주회’를 개최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 합주곡을 해금독주로 풀어낸 ‘천년만세’, 관현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여창가곡 ‘계락’ 및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적 선율이 어우러지는 해금과 피아노의 2중주 ‘적념’을 연주한다.
해금독주회를 가지는 변종혁(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은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부수석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분야 중앙부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국내외 다수의 국악단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해금합주단 ‘이현의 사랑’ 대표와 한국음악협회 이사 및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에 창단 되어 실로암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 국악예술단이다. ‘관현맹인제도’믐 조선시대 재능이 뛰어난 시각장애인에게 음악교육 기회를 주고 궁중 잔치 등에서 음악을 연주하게 했던 제도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5월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도 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갖췄지만 시각장애라는 특성 때문에 비장애인들처럼 선뜻 다른 지역 등으로 이동하여 공연 하기가 쉽지 않다.
변종혁 씨는 “자만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내는 단원들을 보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번 화요공감무대에 함께 하며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장애로 인해 무대에 오를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고 했다.

▶공연관람: 전석 8천원,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인터파크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 가능  (811-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