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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3호 문화관광

탕웨이도 반한 부산, 중국영화 촬영지로 인기

부산항·스포원·해운대·광안리…촬영 명소 인기
올 들어 '아빠의 휴가' 등 중국영화 4편 촬영

내용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센텀시티 촬영 모습(위)과 '파풍' 스포원 촬영 모습(아래).

'레디~ 액션!' 사인이 떨어지자 두 번째 엽기적인 그녀 송치엔(빅토리아)과 달콤한 신혼생활을 시작한 견우(차태현)가 일본인 직장상사 유코(후지이 미나)의 묘한 눈길도 모른 채 다정히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9월말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크랭크인 장면이다.
이제 부산은 영화도시, 촬영도시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상반기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부산로케이션 작품은 49편(영화 17편, 영상물 32편)에 촬영일수가 372일이다. 작년 38편, 290일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올해 부산에는 '베테랑', '해무', '타짜-신의손' 등 제작비 100억원대가 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촬영이 줄지었고 '극비수사', '판도라' 등이 촬영 중이다. 영상물의 경우, 심장이 뛴다, 맥심, 쉐보레 스파크, Big Crazy Family Adventrue 등 32편의 영상물(해외 작품 포함)이 부산촬영을 마쳤다. 바다와 마천루가 어우러진 해운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CF·영상물 촬영에 더할 나위없다는 평이다.
부산영상위원회(영상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부산에서 촬영한 해외 영화·영상물은 10편으로 지난해 실적(9편)을 넘어섰다. 한국 홍보 영상물 촬영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70%가 영화다.
특히 올해 촬영한 해외 영화 7편 중 5편이 중국 영화다. 중국열풍과 더불어 중국영화의 부산촬영 증가는 여러 면에서 의미 심장하다. 2001년 대한민국 엽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엽기적인 그녀'. 당시 영화의 인기는 대단해 동아시아 블록버스터 시장을 휩쓸었다. 후속작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가 차태현과 f(x)(에프엑스)의 빅토리아(송치엔) 주연,  한중합작 글로벌 프로젝트 1호로 지난 9월말 부산에서 크랭크인했다.
'파풍', '아빠의 휴가'가 지난 10월 촬영을 했다. 또한, 배우 박시후 주연의 영화 '향기'가 올초 부산 촬영을 마쳤으며 배우 지진희가 주연을 맡은 한중합작 영화 '두 도시 이야기'도 지난 6월 내내 마린시티와 기장도예촌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스포원 경륜장을 가로지른 '파풍'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기 며칠 전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 경륜장에서 홍콩 영화 '파풍'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경륜경기 장면과 영화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사이클 매디슨경기 장면을 찍었다. 임초현 감독이 연출하는 '파풍'은 사이클 선수들의 꿈과 야망 그리고 우정을 담은 경륜 스포츠 영화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아빠들의 부산여행기
중국판 '아빠 어디가'의 극장판 '아빠의 휴가' 촬영팀은 지난달 부산항, 광안리해수욕장, 기장경찰서 등 부산 곳곳을 누볐다. 영화는 중국의 남편들이 아내 몰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물이다. 배우 겸 가수 임지령 부자, 전 다이빙 선수 전량 부녀, 감독 왕위에룬 부녀, 모델 장량 부자, 배우 곽도 부자가 출연한다. 우리나라 배우 성동일이 출연하며 자녀 성준과 성빈이 특별 출연한다.

차이나 무비 부산 촬영 열풍
중국 영화 촬영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정부 간의 영화공동 제작에 관한 협정 체결을 손꼽을 수 있다. 세계 2위의 중국 영화시장은 자국 영화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근 한중합작에 적극적이다. 부산 촬영 경험이 있는 한국 영화감독과 작가, 스태프들이 부산을 다시 찾았고 같이 참여한 중국 촬영팀도 부산의 다양한 촬영 장소에 흡족해 하고 있다.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중국 배우 탕웨이가 부산국제영화제에 5년 연속 참석하고 있는 이유도 영화도시 부산의 매력이 남편 김태용 감독 못지않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촬영지 부산의 매력
부산이 영화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은 아름다운 풍광과 화려한 야경, 낡은 옛 골목과 첨단 마천루까지 두루 갖춘 다이내믹한 도시다. 도시와 휴양지의 두 모습이 영화촬영지로 최적이다.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조망과 센텀시티의 미래도시적 빌딩숲, 해운대·이기대의 풍광, 사직야구장의 열기, 남포동과 자길치시장의 활기, 범일동·초량동의 옛 정취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부산시민들의 우호적인 태도가 영화인들이 부산촬영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모든 영화촬영이 가능하다'에서 '부산에 가면 영화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로, 부산이 영화도시로 거듭나는 데는 무엇보다 부산시민들의 식지 않는 영화사랑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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