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공방본색, 즐기는 시민공원으로
제1회 시민공원 공방아트페스티벌…오늘~15일 문화예술촌
공원공락(公園共樂)…즐거운 공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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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5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문화예술촌 일대에서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공방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가 공방아트페스티벌을 연다. 공원공락(公園共樂) - '즐거운 공원 만들기'를 주제로 5락이 있는 공원 축제다. '5락(樂)'이란 자연환경설치미술전, 미니어처 만들기, 갤러리전, 그림엽서공모전, 아트마켓 다섯 가지 즐거움을 말한다.
부산시민공원 내 문화예술촌 공방작가들의 전문화된 열정이 공방아트페스티벌이라는 공원축제로 큰 발을 내딛는다.사이세훈 도예공방이 만든 부산 산복도로 미니어처 마을공방아트페스티벌은 이전 하야리아 부대 하사관 숙소를 개조한 공방갤러리에서 공방운영작가, 상주작가, 협력작가의 작품 100여 점과 개장 이후 5개월 간 공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체험결과물을 선보인다. 부산시민공원이 추구하는 '공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긴다'라는 취지와 문화예술촌 공방입주 작가들의 열정이 만나 가능해진 행사로 여타의 시민공원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다.
■ 1락 자연환경설치미술전 '가을빛 산책'
1락은 자연환경설치미술전이다. 일본 대나무작가 시노하라 히로유키가 시민들과 함께 대나무설치물을 만든다. 여기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이를 무대 삼아 이벤트 공연을 벌이는 등 환경과 미술행위와 공연이 녹아든다. 폐목으로 만든 코끼리, 하야리아 부대 지형을 형상화한 말, 공원에 나타난 상어, 나무와 합일 된 조명 등 공원 자체가 되어버린 7명 작가들의 설치작품이 1락이다.■ 2락 미니어처 '오래된 마을의 기억'
부산 옛 도심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산복도로 미니어처마을이 재탄생된다. 산자락은 실사이즈를 고스란히 축소했다. 금속 미니집, 나무 미니집, 도예 미니집 1천500점이 부산 산복도로 미니마을로 완성된다. 행사기간 중 체험신청자들이 직접 미니집을 300채 정도 더 만들며 미완의 마을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들 미니어처는 포토존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락 갤러리전 '오(五)! 공방본색'
공방 작가들과 상주작가, 협업작가들 72명이 최근 작품을 내놓았다. 금속, 목공, 도예, 판화, 섬유 등 105점 작품이 공방별로 다섯 가지 본색을 드러낸다. 더불어 시민 학생들이 공방에서 참여프로그램에서 만든 체험물도 같이 전시한다. 작가 작품과 일반인 작품이 나란히 함께하는 전시는 시민들의 참여의식과 관심을 증폭시킬 것이다.■ 4락 가을엽서전 '꿈이 있는 우리 마을'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 국제 공모를 통해 중국, 핀란드, 우크라이나,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22개국으로부터 엽서 2천104점을 미리 받았다. 이 중 수상작을 야외전시장 흔적파고라에 전시한다. 엽서에는 그리기, 찍기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꿈이 있는 우리 마을이 그려져 있다. 선정된 작품은 부산시장상(전체 대상), 시의회의장상(우수지도교사), 시설공단이사장상, 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상으로 공방아트페스티벌 개막식 때 시상할 예정이다.■ 5락 아트마켓 '아트를 판(fun, 販)다(多)!
공방촌 앞 문화의 숲길에서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아트마켓을 연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 아트상품을 만나 보고 쉽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매주 토요일 상설장으로 이어갈 예정이다.오는 10월8일 축제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 이해동 부산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공원스토리텔링 사업으로 준비한 미군헌병 제막식도 있다.
'공원공락' 말 그대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방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있다. 나무물고기 만들기, 통나무에 못 박기와 톱질하기, 스토리가 있는 프리토이 도예 만들기, 숲속 인디언 텐트 만들기, 꼴라그라프 즐기기 등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체험을 즐기는 축제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4색 드림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에 있는 대북 공연과 전자현악단의 연주와 더불어 미니팝페라, 무용, 마임 등 듣고 보고 즐길거리도 풍성하다.진영섭 공방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 (금속공방)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는 전시와 공연예술, 아트마켓에 이르기까지 두루 겸비된 종합 축제다. 시민공원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쪼록 많은 분들이 시민공원을 방문, 푸른 가을하늘 아래 향연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당부했다. 부산시민공원 홈페이지(www.citizenpark.or.kr)에서 자세한 전시일정, 내용을 볼 수 있다. (850-600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4-09-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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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4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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