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신명과 함께 한 가족사랑 음악여행
부산문화회관 예술교육프로그램 토요오감놀이터 '얼씨구 락(樂)' 상반기 프로그램 종료
초등학생 포함 20개 팀 참가 장구·소금 익히고 단체 공연으로 피날레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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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락(樂)'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부산문화회관의 한국문예회관연합회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 정확한 명칭은 토요오감놀이터 '얼씨구 락(樂)' 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열리며, 첫 시작이었던 상반기 교육이 지난 7월 19일 작은 발표회를 끝으로 15주간의 수업을 마친 것.
부산문화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인 토요오감놀이터 '얼씨구 락(樂)' 참가자들이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부산문화회관은 2014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토요오감놀이터 '얼씨구 락(樂)'을 응모, 선정됐다. 토요오감놀이터 '얼씨구 락(樂)'은 기획 단계부터 '가족'을 중심에 놓고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빼앗긴 가족들간의 사랑과 정, 화합을 우리 전통음악과 가락으로 되찾는 한편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인다는 목적의식을 분명하게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하는 국악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콘셉트를 부산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기획,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우리국악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얼씨구 樂'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생소한 국악기와 국악장단 등을 배울 수 있게 했다. 화합과 소통에 방점을 찍은 만큼 1인 참가는 배제하고, 가족과 친구 등 4명이 한 팀을 만들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일 열련 발표회는 감동과 환희의 현장이었다. 참가자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혼신을 힘을 다해 연주했고, 가족과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청중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장단이 조금 어긋나고, 박자를 놓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15주동안 함께 호흡해온 멋진 하모니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눈길은 어긋난 장단을 돌려세우기에 충분했다.
부산문화회관 백경옥 홍보부장은 "참가자들 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참가한 3대 가족, 아빠가 참가한 4인 가족이 9팀이나 되는 등 가족간의 사랑을 다지기 위해 참가한 분들이 많았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15주동안 결석 한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참가했다. 이들을 지도한 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얼씨구 락(樂)'을 통해 우리 음악의 매력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가족들간의 사랑도 돈독해졌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얼씨구 락(樂)'은 우리 음악과 신명으로 만든 가족판 엘 시스테마다. 15주라는 시간이 한켜 한켜 쌓일수록 가족들의 사랑은 단단해지고, 우리 음악에 대한 사랑과 이해는 커졌다. 우리 음악으로 일군 기적의 시간들이 '얼씨구 락(樂)'이다.
'얼씨구 락(樂)'은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하반기 교육은 8월 11~15일 접수를 거쳐, 8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15주간 열린다.
참가자격은 초등학생을 둔 가족, 친구, 친척 등 4명이 1팀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20개 팀.(607-31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4-07-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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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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