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 바다가 만든 예술을 만나다
'근대 나전칠기 공예전'
- 내용
-
바다가 만든 예술, 나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근대역사관 특별기획 '근대 나전칠기 공예전'이 그것이다.
우리말로 '자개박이'라 불리는 '나전(螺鈿)'은 조개껍데기를 얇게 갈아내고 이를 무늬로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공예기법이다. 나전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년 이상 내려오고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것.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 이래로 오늘날까지 오랜 기간 아름다움을 인정받으며 향유되었던 나전칠기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근대 나전칠기 공예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 나전칠기 공예 역사의 한 부분을 확인하고, 일제강점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나전칠기 공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이어온 우리 나전칠기 장인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근대 나전칠기를 보여준다.
해강(海岡) 김규진(1868~1933)의 도안을 유려하게 나전 시문한 '묵난화문 나전칠연상(墨蘭畵文螺鈿漆硯箱)', 전성규의 '대궐반(大闕盤)' 등을 만날 수 있다.
▶ 부산근대역사관 '근대 나전칠기 공예전' 8월 24일까지.(253-384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4-07-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38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