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고의 국제 연극제인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다음달 2일 개막, 11일까지 펼쳐진다.

올 부산국제연극제 주제는 ' 난장, 꿈틀대다!'.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보여 주고 관객들도 격의 없이 소통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본질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개막작 '스타 트립'.

개최 부문은 '콘셉트' ' 다이나믹 프린지' '고 월드 페스티벌' 3개 부문. '콘셉트' 부문은 세계 각국의 극단이 참가, 연극제 주제를 담아내는 한편 세계 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게 된다. 올해는 스페인·독일 등에서 9개 극단이 참여한다.

BIPAF는 9개국 10개의 초청작, 세계 유명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펼치는 경연제 18개 작품, 올해 신설된 자유 참가 부문 25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신설 프로그램인 '다이나믹 프린지'는 우리나라의 젊은 연극인들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만든 젊은 연극인들을 위한 꿈의 무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극인들이 그들만의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연극 언어로 무장한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올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은 스페인 극단 일라나(YLLANA) 프로덕션의 '스타 트립'. 우주공간에서 4명의 우주비행사가 외계 생명체와 싸우며 우주선을 지키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이다.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한 '그래비티'와는 다른 각도에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언어 없는 코미디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교한 음악과 시각효과로 공상과학의 세계를 재현해 무대를 거대한 비디오게임의 세계로 바꿔 놓는다. 일라나 프로덕션은 2009·2013년 두 차례 초청돼 전회, 전석 매진에 빛나는 역대 최고 흥행작 '파가니니'로 친숙한 극단이다.

폐막작 '페인터즈 히어로'.

폐막작 '페인터즈: 히어로'는 미술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쾌한 코미디 마임과 신나는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3D 매핑 등 다양한 미술 기법을 통해 세계적인 영웅의 모습을 무대에서 재현하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그림을 완성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SBS '스타킹' 퍼포먼스 부문에 최다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2012년 코리아 인 모션 어워드 넌버벌 퍼포먼스 부분에서 우수공연상을 받았다.

개막작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3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볼 수 있다. 폐막작은 다음달 10·11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부산국제연극제 기간(5월 2~11일) 초청작(9개국 10개), 경연작(18개), 프린지 초청작(25개)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 야외 행사 취소

부산국제연극제는 광안리 일대에서 마련할 예정이던 야외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던 야외 공연과 10분 연극제를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 아티스트 토크 일정

■ 콘셉트 참가작품

▷스타 트립(개막작) 스페인. 5월 2·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페인터즈:히어로(폐막작) 한국. 5월 10·1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어드벤처 불가리아. 5월 3 ~ 5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낸시 조. 체코. 5월 5 ~ 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허공의 여인. 이스라엘. 5월 6 ~ 7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엘리자베스 라스트 스탠드. 영국. 5월 7~ 8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놈.놈.쇼. 러시아. 5월 8 ~1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비퍼 줌. 프랑스. 5월 9 ~1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반호프-시즌2. 한국. 5월 9 ~10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